비타민D가 정자를 건강하게 해 활발하게 만든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덴마크 코펜하겐대 마르틴 옌센 박사팀은 비타민D가 정자의 질을 높여주는데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옌센 박사는 남성 340명을 대상으로 비타민D 혈중수치를 측정하고 정자를 채취해 분석했다. 그 결과 비타민D 혈중수치가 높은 남성은 정자의 속도가 빠르고 난자에 착상하는 능력도 우수했다. 반면 비타민D 수치가 낮은 사람은 정상인에 비해 정자 수가 부족하고 수정에 요구되는 정자 반응도 떨어졌다.

이에 대해 옌센 박사는 “비타민 D가 정자의 운동성과 관계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강희철 교수는 “햇볕을 많이 쬐어 체내 충분한 비타민 D가 있다면 신체가 전반적으로 건강하기 때문에 정자 역시 건강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아직 우리나라는 이와 관련해 발표된 바 없다”고 말했다.

한편, 비타민 D의 긍정적 측면이 새로운 연구결과를 통해 많이 나오고 있다. 골다공증예방 뿐 아니라 심혈관질환, 암 등을 예방한다는 것. 비타민 D는 햇볕을 쬐면 생성된다. 강 교수는 “그러나 우리나라 국민은 체내 비타민 D 혈중수치가 낮은 편”이라며 “나이가 들면 합성 능력이 감소하므로 평소 규칙적인 야외활동을 통해 비타민 D를 충분히 합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인간 생식(Human Reproduction)’저널에 게재됐고, 영국 데일리메일 등이 21일 보도했다.

/ 김정은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 2011.05.27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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