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깍이 신학대학교 재학중 일 때  김현철 교수님께서 소개해준 진오비산부인과
다행히 교회와 5분거리에 있어 일요일엔 목동장모님댁에서 하루자고 진오비에서 쭉 진찰을했다

11.19일 오후 10시반쯤  목동에서 전화가 왔다.
진통이 시작되었다고..나는 바보였다.
진통하고 4시간 정도 지나면 아기가 나오는줄 알았는데
새벽 2시부터 아침까지 아내는 한숨 못자고 진통을했다

드디어 시작인가?  4-5분 간격으로 진통이 시작되었는데
아이가 나올 생각을 안한다. 아내 진통할 때 마다
나는 눈물이 줄줄 흐르고 아내 허리를 마사지해도
이놈의 진통은 우리 아내를 너무 괴롭게 한다.

아내가 진통 할 때  아내에게 말이나 행동에 있어
조심스럽지 못한점을 뉘우쳤다.

25시간 이 지나고 김원장님이 촉진제를 권유해서
촉진제 를 투여했는데  이때부터 지옥이 시작되었다.
진통이 너무 심해서 나는 계속 울면서 허리를 마사지해주고  30분뒤 분만실로갔다.

  아내는  초반 아무리 힘을 주어도 나올 생각을 안하고
나는 안절부절 어쩔줄 몰라 발만 동동

어렵게 베큠 맞나? 으로  출산을 했다.
아이 머리가 보일때 나는 엉엉 울었다.

우리 아내를 생각 할 때  감사 했고
김원장님  너무 고생해서  죄송했다.

다음날 내가 너무 울었는지 얼굴이 퉁퉁 부었다.
나의 생각  나의 마음 나의 행동은  180도 바뀌었다.
엄마는 위대하다. 그리고 여자는 약하다.

만나는   예비 신혼부부.  결혼한 신혼들에게 꼭 말한다
예비 커플이여  남자가 아이출산 같이 동행 안한다면
아빠될 자격 없다고  그만큼 남자는 진통부터 출산까지
볼 때  아빠가 되고 남자가 되는것이다.  

할 말 이  많지만 우리딸  지금 젖 달라고 우네요.

진오비산부인과 감사하고 김원장님 감사합니다.

더 이상 글 작성이 힘들다.
아이가 너무 울어서 이상 임하경 아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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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경 [2013-12-26 22:56]  심상덕 [2013-12-25 10:02]  

본 글은 아래 보관함에서 추천하였습니다.

#2 심상덕 등록시간 2013-12-25 10:02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안녕하세요.
김원장님께 산전 관리 하시던 산모분의 바깥분이신가 보군요.
산모께서 진통과 출산 과정에서 고생을 많이 하셨나 봅니다.
그래도 순산하시어 귀여운 아기를 품에 안게 되면 그 모든 고통이 사라지게 되죠.
아기 아빠로써 출산시 아내와 함께 있고 출산 과정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의무이자 기쁨이죠.
물론 저는 막내 빼고는 출산시 함께 있지 못해 그런 말할 자격이 없는 사람이지만....

참 출산 후기 올려주신 분들께는 작은 돌도장을 만들어서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아기 이름이 지어졌으면 알려 주시면 댁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출산 후기 올려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귀여운 아기와 행복한 나날들 되시길 바랍니다.
#3 오현경 등록시간 2013-12-26 22:26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안녕하세요? 303호에 입원하셨던 가족 맞으시죠?
새벽에 씩씩하게 오신 산모분이라 힘도 잘 주고 순산하시겠다! 라고 생각했어요.

밤에 입원해드리면서 심호흡도 잘하시고, 힘들어하시긴 했지만 잘 참으시는구나..했는데
많이 힘들었다 이야기 들었답니다.
그래도 그 이후에 수유도 잘하시고, 엄마도 회복 잘 되어 퇴원하시게 되서 다행이었고요!

건강하고 예쁘게 자라고있을 하경이와 또렷하게 기억하는 엄마,아빠의 얼굴을 떠올리니
가슴 따뜻해집니다.

바쁘신와중에 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인사 남겨주신다면 사진도 부탁드려요 :)
엄마께도 안부 전해주세요 :loveliness:
#4 이순영 등록시간 2013-12-27 15:42 |이 글쓴이 글만 보기
하경이와 하경이어머님은 좋으시겠어요~~~
이렇게 끔찍이 생각해주시는 아빠, 남편분이 계셔서~~~
아빠가 써주는 출산후기는 너무 멋진거 같아요~~
하경이아빠님의 사랑이 듬뿍 묻어나는 출산후기 잘봤어요~~^^{:4_96:}
5# sans 등록시간 2013-12-27 20:47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심상덕 2013-12-25 10:02
안녕하세요.
김원장님께 산전 관리 하시던 산모분의 바깥분이신가 보군요.
산모께서 진통과 출산 과정에서  ...

아기 이름 임하경
아내 서연희 입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알겠습니다. 수일 내로 주문 제작하여 병원에 기록된 주소를 확인하여 택배로 보내드리겠습니다.  등록시간 2013-12-28 02:11
6# sans 등록시간 2013-12-27 20:58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오현경 2013-12-26 22:26
안녕하세요? 303호에 입원하셨던 가족 맞으시죠?
새벽에 씩씩하게 오신 산모분이라 힘도 잘 주고 순산하시 ...

아름다우신 현경선생님 안녕하세요.
친절하시고 따뜻한 말 한마디에 감동받았습니다.
수진선생님 잘 계시죠? 우리 아내 수진선생님께
감사하다고 이야기하네요.
오늘 우리 아내 진오비 갔는데 현경선생님 보았다며
좋아했어요. 건강하시고 축복합니다. ㅎㅎ

댓글

그렇지않아도 어제 답글 달고, 오늘 서연희님이 뿅 하고 오셔서 반가웠답니다. 아기사진 보여달라고 하려고했는데, 후딱 내려가셔서 인사도 못해 서운했어요. 수진쌤에게 인사 꼭 전해드릴게요 :)  등록시간 2013-12-27 21:24
7# 이수진 등록시간 2013-12-31 23:58 |이 글쓴이 글만 보기
하아..잘 지내시지요? 힘겨움이 뭍어나는 글임에도 저는 왜 웃음이 날까요? ^^
하경이의 사진을 1차로 보고 아빠의 글은 뒤에 보네요.
엄마 못지 않게 하경이 태어나기전 마음 고생하셨던 아빠셨는데.. ㅎㅎ
말하는게 너무 소녀같았던 엄마여서 걱정이 많이 되었던 산모님이셨는데.. 정말 긴 시간동안 단한번도 제왕절개에 대한 이야기도 없이 힘겹게 힘겹게 출산하셨었지요.
저도 기억이 나는군요. 아빠의 폭풍눈물.. 엄마의 강단과 아빠의 섬세한 마음을 물려받은 하경이는 정말 이쁘고 건강하게 잘 자라나리라 생각해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lovel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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