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경은 산부인과에서는 가장 많이 쓰는 의료 기구 중 하나이며 투명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있는 것도 있지만 보통 쇠로 만들어져서 오리 주둥이처럼 생겨서 벌리게 된 장치가 질경의 일반적인 모양입니다.
크기는 미혼 여성용의 작은 사이즈부터 기혼 여성을 위한 10 cm 가 넘는 길이의 큰 것까지 다양합니다.
질은 원래 겉에서는 잘 보기 어려운 밀폐된 공간이고 질 안쪽의 자궁 경부는 별 다른 도구없이는 살펴 보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질경은 질염의 진단이나 자궁 경부의 이상을 확인 하기 위한 산부인과 진찰을 위해서는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장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질경이 언제부터 의료에 사용되었는지 정확히 알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동양의학에서는 여성의 내밀한 부위에 대한 진찰은 금기시 되어 비슷한 기능을 하는 도구조차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 보지 못했으며 서양에서도 산부인과학이 발달한 비교적  최근의 일일 것으로 짐작하고 있습니다.



이 질경은 사용 방법이 간단한데 비하여 주의하여 사용치 않으면 많은 불편과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물건이기도 합니다.
질이란 원래 예민하고 내밀한 곳이기 때문에 무리해서 사용하면 심한 통증을 초래할 수도 있고 외음부에 상처를 남길 수도 있습니다.
특히 성관계가 없는 미혼 여성의 경우 함부로 큰 질경을 사용하여 곤란한 지경에 처해 본 경험을 가진 산부인과 의사들도 없지 않습니다.
미혼 여성은 처녀막이라고 하는 얇은 점막 조직이 질 입구에 있는 데 큰 질경으로 인하여 파열되어 법적인 문제로 비화되기도 합니다.
의학적인 손실의 정도와 관계없이 미혼 여성에게 처녀막이라고 하는 것이 가진 상징적인 의미 때문에 많은 액수의 위자료를 물어 주었다는 사례도 있습니다.
이렇게 성관계가 없는 미혼 여성의 경우에는 질경의 사용이 금지되지만 기혼 여성의 경우에도 질경의 사용이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질경련증을 가진 여성이 그런 경우로 이때는 직경 4~5 cm 이내의 작은 질경조차 삽입이 불가능합니다.
물론 이런 여성에서는 성관계도 쉽지 않은 경우가 많지만 특히 병원이라고 하는 특수 환경에서 초래된 긴장감이 질경의 삽입을 거의 불가능하게 만들게 됩니다.
그러나 대부분 여성에서는 무리없이 질경을 사용할 수가 있는데 이 질경으로 들여다 볼 수 있는 범위는 넓어야 7cm 정도를 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수 cm에 불과한 이 작은 창을 통하여 산부인과 의사들은 많은 것을 알아내고 검사를 할 수가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질경은 질에 염증이 있는 지 혹은 질이나 자궁 경부의 기형은 없는지 그리고 흔히 생기는 자궁경부암 검사를 위한 분비물 채취까지 다양한 의료 행위를 돕습니다.
많이 쓰이는 질초음파도 수 cm 이내의 창을 통해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보는 면적이 많다고 해서 많은 정보를 주는 것은 아닙니다.
결국 꼭 필요한 부분을 적절한 방법을 통해 살펴 보고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느냐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넓게 보면 의료란 보아야 할 부분을 얼마나 정확하게 살펴 보는냐 하는 데서 그 치료가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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