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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쯤은 이런 글을 쓰겠다고 약속을 했었고 요즘 머리도 복잡하고 하여 옛일들이 떠오는 참에 참고할만한 점도 있을 듯 하여 올려 봅니다.

요즘 산모들 중에는 가끔 집에서 출산을 하겠다는 분들이 있습니다.
출산이라는 것이 병이 아니고 자연적인 것이다보니 집에서 낳는다고 해서 항상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며 대부분 문제가 없이 순산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간혹 정상적 진행 과정이 아닌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즉각적으로 의료 처치를 하지 않으면 산모나 태아의 건강에 매우 위험한 경우도 생길 수 있습니다.
물론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고 해서 불행한 사태를 모두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예측 불가능하게 발생하는 사고도 없지 않아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 아프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의 경우도 이십여년간 분만을 하는 산부인과 의사로 살면서 보니 그런 아쉽고 안타까운 경우들이 없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십여년이나 이 분야에서 일하고 있지만 지금도 분만에 임하여서는 항상 긴장되고 두렵고 하여 등과 이마에서는 식은 땀이 적지 않게 흐릅니다.
그러니 의사의 관찰과 도움이 없이 전적으로 혼자서 혹은 경험이 많지 않은 지인이나 산파의 도움만 받으면서 출산에 임하는 산모들을 보면 걱정스러운 마음이 많이 듭니다.
분만에 대하여는 일부러 두렵게 생각할 필요도 없지만 그렇다고 아무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고 어떤 대비책도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분만을 하는 것도 권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의 경우 그동안 있었던 몇건의 의료 분쟁의 기억을 떠올려  간략히 적어 봅니다.
지난 사례들은 보면 분만을 하면서 생길 수 있는 사례들의 대략 총망라된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아마도 분만 현장에 오래 있었던 의사들은 다 저와 비슷한 경험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1. 출산 후 자궁 적출술 사례
2000년쯤 정도로 기억하는데 제가 개원하고 한 7년쯤 되었을 때인데 서대문구에서 봄산부인과를 운영하고 있을 때입니다.
저녁 7시 무렵 아무 문제없이 초산모의 분만을 돕고 수십분후 출혈도 별로 없고 하여 근처 음식점에 저녁 먹으러 갔다가 분만실 직원이 산모가 항문 쪽으로 많아 아파하고 출혈도 있는 편이라고 하여 밥을 먹다 말고 병원으로 달려와 내진을 해 보니 질 안쪽으로 큰 혈종이 생겼더군요.
간혹 아기가 내려오면서 아기 머리 때문에 회음부 파열 부위와 관계없이 질의 혈관이 터져 혈종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내진을 하여 본 결과 질 안쪽 깊숙한 부위의 혈관이 터져 혈종이 생기면서 출혈이 되고 있었는데 단순 봉합이 쉽지 않고 마취를 하고 봉합을 해야 할 상황으로 보였고수혈도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어 상황을 설명드리고 서울대학 병원으로 이송하여 수술을 받도록 조치하였습니다.
서울대학 병원으로 옮겨간 산모는 척추 마취하에 혈종 부위 지혈을 시도하였으나 상당히 많은 출혈만 동반되고 봉합이 여의치 않아 결국 지혈 목적으로 자궁 적출술을 시행하게 되었습니다.
자궁 적출술은 자궁을 들어내게 되었다는 뜻으로 첫아기를 출산한 산모였으니 다음에는 임신이 불가능한 상태가 되고 말았습니다.
다행히 산모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고 아기도 건강하게 회복되었습니다.
그러나 대학병원까지 가서 자궁 적출술을 하게 된 점 때문에 보호자들의 강한 항의를 받았고 (가족들이 병원에 찾아와서 며칠간 기물을 부수고 행패를 부렸었습니다.) 여차저차해서 3천만원 정도의 비용으로 합의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었습니다.

2. 신생아 뇌성마비 사례
2005년 무렵 역시 봄산부인과 때 일입니다.
다른 원장님의 산모가 밤새 진통을 했으나 아직 출산을 못한 상태로 토요일 당직 근무인 제가 오후 2시 무렵에 산모를 인계를 받게 되었습니다.
두어시간 경과를 보고 내진을 하여 보니 아무래도 골반에 아기 머리가 끼어서 도저히 자연분만이 어려울 것 같았습니다.
하여 제가 "자연분만이 힘들 것 같다. 제왕절개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이며 그렇지 않으면 아기가 위험할 것 같다"고 말씀드리고 수술을 권유했습니다.
남편 되는 보호자는 무슨 소리냐 진료 받는 동안 여태까지 아무 말 없었는데 얼마든지 자연분만할 수 있을테니 좀더 시도해 보자고 말씀하시어 또 한두시간이 경과되었습니다.
역시 진행이 되지 않고 아기 심음 저하도 있어 이제 빨리 수술을 해야 할 듯 싶다고 하였으나 역시 수술을 거부하여 수술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더 지체하기 어려워 흡입 분만을 시도하게 되었는데 흡입 분만도 어려울 것으로 생각되어 자신이 없다고 말씀드렸으나 결국 흡입 분만에 따르는 위험을 설명드리고 각서를 받고 흡입 분만을 시도하였습니다.
십여분 이상 비교적 긴 시간이 걸려 어렵게 흡입 분만으로 아기를 출산시켰지만 아기 호흡이 매우 좋지 않아 대학병원으로 이송하였습니다.
며칠 후 아기는 생명은 유지하고 있었지만 산소증에 의한 뇌출혈로 뇌성마비가 발생하여 정상적 생활이 불가능한 것으로 진단되었습니다.
조속히 수술로 출산하지 않고 무리하게 흡입분만을 시도하였다는 점으로 하여 의료 분쟁으로 연결되었고 이후 여러 보호자들의 강력한 항의를 받았습니다.
십수일 후 자발적 호흡은 있으나 발육과 상태가 정상적이지 못한 아기를 보호자가 병원으로 안고 와서 "이렇게 사람 구실 못하는 아기를 우리는 키울 수가 없으니 당신이 키우든 죽이든 알아서 하라"고 하더군요.
아내와 진지하게 상의하여 저희가 입양하여 키우기로 하고 며칠 후 보호자에게 이야기 하였으나 보호자들은 그저 협박을 위한 것이었고 친권을 포기하지는 않았습니다.
이십여일 동안 시달리는 중에 결국 아기는 사망하였고 1억 2천만원의 배상금을 배상해 주고 사건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 일 이후 아내는 제게 흡입기를 갖다 버리지 않을 생각이면 다시는 분만을 하지 말라고 했었고 저도 흡입분만을 가급적 하지 않고 싶었지만 지금도 분만을 하면서 흡입기를 종종 사용하고 있습니다.
난산이 되어 자연분만이 어려워 제왕절개 수술을 심각히 고민해야 하는 경우에 최후의 방법으로 흡입분만을 시도하는데  그 방법보다 좀더 안전한 방법이 개발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흡입 분만을 시도할 때마다 하고는 합니다.
또한 예전의 기억이 떠올라 긴장이 되고 언제 깨질지 모르는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듯한 기분에 휩싸이고는 합니다.
산부인과 의사에게 흡입분만이란 100번 잘해도 한번의 실패가 모든 것을 무너뜨리게 만드는 그런 위험한 결정의 순간이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3. 양수 색전증 사례
2009년쯤 아이온 산부인과때 일입니다.
41세의 경산모가 정상적으로 분만이 진행이 되어 진통 막바지 출산이 임박하였는데 아기 머리가 만출되기 조금 전에 갑자기 의식이 혼미해지면서 정신이 오락가락 하더군요.
제왕절개를 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해 보였고 아직 아기가 골반의 안쪽 좀 높이 있어서 흡입기 분만도 즉각 완료될지 자신은 없었지만 산모와 아기 모두 위험하다고 판단되는 상황이고 수술보다는 흡입 분만이 더 시간 지체가 덜할 것으로 판단하여 흡입 분만을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다행히 흡입 분만은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아서 출산이 마무리 되자 마자 산모의 상태를 살폈으나 산모는 의식이 거의 없어지고 있었고 의식이 희미해지면서 자궁 수축도 나빠 출혈이 많은 상태였습니다.
119를 불러 산모와 아기와 함께 앰뷸런스에 타고 세브란스로 급히 가서  응급실로 입원 시키고 여러 조치들을 하였으나 산모는 몇시간 안 되어 사망하고 아기도 며칠 후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사고 이후 보호자들의 강력한 항의가 있어 며칠간 병원 앞이 꽹과리 소리로 시끄러웠었습니다.
그 이후 국과수 부검을 통하여 산모가 양수 색전증으로 인하여 폐혈관이 막혀 사망한 것으로 판명되었습니다.
형사 소송을 당하여 기소 유예가 되었지만 민사 소송에서는 위자료 조로 1억원 정도의 배상금을 지불하는 것으로 합의되어 사건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 시건으로 하여 저도 나름 충격이 심하였고 분만에 대하여 정나미도 떨어지고 겁도 나고 하여 다시는 분만을 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당시 분만을 접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 무렵 낙태 근절 운동으로 하여 병원에 매진하기 어려운 사정도 영향을 끼치기는 했지만 말입니다.
이후 한 이년 정도 분만을 하지 않다가 진오비 산부인과로 재개원하면서 분만을 다시 하게 되었는데 이젠 분만을 저의 업보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이 사고가 있고나서 몇년 뒤에도 다른 산모 한분이 출산 몇 시간 후 양수 색전증이 발생하여 호흡 곤란이 초래되었는데 급히 세브란스 병원으로 이송하여 색전제거술을 시행하여 생명을 건졌습니다.
색전술 도중 심정지가 두번이나 와서 매우 위험한 고비가 있었다고 들었는데 운이 좋았는지 산모는 별 이상없이 건강을 회복하였습니다.
그 사건은 다행히 분쟁으로 연결되지 않았고 몇달 후 산모께서 제 덕분에 살았다고 고맙다고 인사를 왔더군요.
양수색전증의 두 경우 모두 제가 한 조치는 별로 다를 것이 없이 나름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지만 역시 과정은 어땠든 간에 살면 고마운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죄인이 되는 것이 의료 분야의 냉엄한 현실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때의 기억도 있고 하여 지금은 고위험 그룹에 속하는 40세 이후의 산모는 안전을 위해 대학병원에서의 출산을 권하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출산과 관련하여 제가 겪은 사고 혹은 몇가지 분쟁에 대하여 소회는 가급적 줄이고 객관적 사실을 두서없이 적어 보았습니다.
지금도 생각해 보면  사고를 당한 당사자나 보호자들 그리고 희생된 아기에 대하여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입니다.
산부인과 의사의 본분이란 어떤 경우에도 산모와 아기의 건강과 생명을 지켜 안전하게 출산되도록 돕는 것인데 불가항력적이든 제 능력의 부족함 때문이든 그렇게 하지 못한 사례들이니까 말입니다.

출산 외에 분쟁에 휘말린 기억은 거의 없는데 몇년전 함께 동업하던 원장이 난소 낭종 제거 수술을 하다가 미처 거즈를 배 안에 남겨 놓고 배를 봉합하고 수술을 끝내는 바람에 이후 환자가 장유착 후유증이 발생하고 장의 일부 절제를 받게 된 사고가 있었습니다.
수술을 받은 환자가 아무 관련은 없지만 제게도 동업 원장으로서 공동 책임을 져야 한다고 함께 소송을 걸어서 저도 2천만원 정도의 배상금을 지불한 적이 있기는 합니다.

여하튼  이런 분쟁의 사례를 통해 그저 산부인과 의사로서의 애환이나 고충을 이야기하자는 것은 아니고 출산이라는 것에 잠재되어 있는 위험을 말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또한 두번째 사례에서 보듯 의사와 산모나 가족 간의 신뢰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도 말하고 싶습니다.
나중에 산모의 남편의 말이 그 정도로 위험한 줄 알았다면 그렇게 무리하게 흡입분만을 요구하지 않았을 것이며 당신이 쉽게 제왕절개를 하는 의사가 아니라는 것도 미리 알았다면  제왕절개에 대한 권고를 그렇게 거부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하더군요.

저는 모든 산모가 편안한 가운데 고통도 많이 느끼지 않고 제왕절개보다는 자연분만으로 순산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산모와 아기가 건강하게 출산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산모와 아기의 건강과 생명이 우선되지 않는 것은 그것이 아무리 자연적이고 편안한 방법이라 해도 아무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위해 의료진과의 신뢰를 충실히 다지고 평소 체력과 건강 관리에도 유의하면서 순산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기를 모든 산모들께 부탁드립니다.
산모 자신을 위해서도 그렇지만 산부인과 의사로서도 자괴감에 빠지지 않고 보람과 긍지를 느끼면서 사는 날이 훨씬 더 많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2 땅콩산모 등록시간 2014-03-25 23:20 |이 글쓴이 글만 보기
내 아기가 망가졌다고 못 키우겠으니 갖다 버리다뇨...
아무리 협박을 위한 멘트였더라도 정말 너무하네요...
그런 마인드의 부모 밑에서 과연 적절한 케어와 사랑을 받고 자라고 있을까요? ㅠㅠ
그리고, 입양을 결심하셨던 원장님 내외분.. 참 존경스럽네요..
흡입분만시 저도 참 무서웠어요. 경고 해주신대로 혹시라도 뇌가 다칠까...
무사히 나와주어 무럭무럭 건강히 잘 커주는 저희 아기에게도 원장님께도 항상 감사하고 있답니다..
#3 심상덕 등록시간 2014-03-26 09:28 |이 글쓴이 글만 보기
땅콩산모 2014-03-25 23:20
내 아기가 망가졌다고 못 키우겠으니 갖다 버리다뇨...
아무리 협박을 위한 멘트였더라도 정말 너무하네요. ...

뇌성마비 아기야 누군들 키우기가 쉽겠습니까?
그런 심정을 이해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결국 그 아기는 얼마후 사망했지만....

살아가는데 큰 지장이 없는 다운 증후군 아기들의 경우에 출산하자 마자 몰래 입양 기관으로 보내 버리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그것이 우리의 모습입니다.

여하튼 흡입분만이 안전하게 끝나 보름이가  건강하게 자라고 있으니 다행이고 오히려 제가 고마워할 일이죠.
산부인과 의사로서의 고통 대신 보람을 느끼게 해 주었으니.....
#4 동민 등록시간 2014-03-26 23:01 |이 글쓴이 글만 보기
흡입기를 만든 회사에 소송을 해야 하지 않나?? 라는 생각까지 들게 만드는 사례들이군요.
저런 일이 있었으면 정말 흡입기를 박살! 내 버리고 싶은 심정일거 같아요~
그 사람들.. 좀 너무 하는군요.
그래도 계속 자연분만을 고집하시다니.
정말... .. 음음...참...  :funk:

세번재 사례는 저도 아는 일이네요. 2009년이었고 제가 첫째 분만하기 두어달 전 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쉽지 않은길을 걸어오셨어요.
힘내시길 토닥토닥 T.T
5# 심상덕 등록시간 2014-03-26 23:11 |이 글쓴이 글만 보기
동네주민 2014-03-26 23:01
흡입기를 만든 회사에 소송을 해야 하지 않나?? 라는 생각까지 들게 만드는 사례들이군요.
저런 일이 있었 ...

흡입기는 음.....
산부인과 의사에게는 정말 필요악과도 같은 존재입니다.
없으면 제왕절개를 할 수 밖에 없는 산모가 많고 쓰다가 악결과가 나오면 옴팍 뒤집어 쓰게 되고.
그래서 일부 분만 의사들은 아예 병원에 흡입기를 비치해 두지 않고 그냥 제왕절개를 하는 쪽을 택하고 있습니다.
있다보면 아무래도 쓰고 싶은 유혹에 빠질까봐서 말이죠. ㅎㅎ
그래서 저도 지금도 흡입기를 쓰는 것에 대하여 동의를 구할 때마다 갈등이 많습니다.
그래도 예전에는 쇠로 된 흡입기를 사용해서 두개골 골절등 후유증이 만만찮았는데 지금은 외국에서 도입된 부드러운 실리콘 흡입기를 쓰기 때문에 전보다는 덜 위험합니다.
이십여년전 제가 일원동 삼성의료원에 근무할 때 외국에서 연수하고 온 선배 의사께서 처음  실리콘 흡입기를 가지고 오셔서 그때부터  실리콘 흡입기를 쓰다가 제가 개업하면서부터는 죽  실리콘 흡입기만을  써서 아마 개원가에서는 실리콘 흡입기를 거의 최초로 쓴 병원이었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ㅎㅎ
그래서 당시 쇠 흡입기만을 쓰던 다른 병원들보다는 그나마 그런 사고 사례들이 적었던 편이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대부분 병원들이 위험한 쇠흡입기보다는 좀더 안전한 실리콘 흡입기를 쓰고 있지만.

그동안 하도 여러일이 많아 사고 발생 연도가 가물했는데 제가 잘못 적었군요. 고쳐두었습니다.
당시 그 일에 대하여 소문을 들으셨던 모양이군요.
한동안 병원 주변이 시끄러웠으니 모르기도 어려웠겠지요. ㅠ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병원을 옮기지 않고 저희 병원에서 출산을 하셨으니 이래저래 고마운 분이시네요. ^^
여하튼 여러가지로 감사드립니다.

댓글

네 제가 분만할때가 거의 다가오고 있었던지라 걱정을 좀 했었어요.... 괜찮을까?? 어쨌든 원장님을 믿고 미션 완수 했죠. ^^  등록시간 2014-03-26 23:22
6# 달콤짱짱 등록시간 2014-04-22 02:18 |이 글쓴이 글만 보기
ㅠㅠ 왜 이글을 읽으면서 슬플까요? 의지와는 상관없이 진행됐던 상황들이 야속하기만 하네요. 말씀하신대로 신뢰가 중요한 것 같아요. 저두 분만전 나이도 있고, 여러가지 상황에 대비해 세브란스로 가라는 부모님의 강한 권고가 있었는데요, 원장님께서 어지간히 알아서 해주실까.. 위험하면 미리 알아서 보내실거란 믿음(?)이 있어서 진오비를 고집했거든요. 혹여 진짜 마지막이 온다면, 누구의 탓도 아닌 내 명은 거기까지라 생각했구요(뭐, 사실 굴욕3종세트랑 많은 사람들 앞에서 다리 벌리고 싶지 않기도 했구요 ㅋ). 근데, 봄산부인과에도 계셨었군요@@!

댓글

그래서 왜 산부인과 의사를 했을까 하는 후회가 종종 들곤합니다. 봄산부인과를 세워 운영하다 분쟁이 싫어 분만 안할 생각으로 넘겼었죠. 결국 또 분만을 돕고 있지만...  등록시간 2014-04-2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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