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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는 임신 초반기에는 양막으로부터 생성되는 것이 대부분이고 16주 이후에는 태아의 소변으로 만들어집니다.
이런 양수의 양은 임신 28주에서 34주까지 꾸준히 증가하다가 그 이후 조금씩 줄어 들게 됩니다.
양수는 태아에 대한 완충 작용을 하는 것 뿐 아니라 태아의 장과 폐의 성장에도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그 양이 어떤지 하는 것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따라서 양수 양이 작은 경우는 태아의 건강이나 안전한 출산과 관련하여 그다지 좋지 않은 소견으로 볼 수 있습니다.
양수 양은 여러가지 원인으로 줄어들 수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양막 파수에 의해 양수 양이 작아지는 것입니다.

양수는 보통  진통이 시작되면서 강력한 수축에 의해 또는 자연적으로 양막이 찢어지면서 파수가 되는 것이 정상이지만 간혹 만삭이 되어 진통이 오기도 전에 양수가 미리 터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양막 조기 파수라고  하는 것으로 이런 경우는 조산이면서 조기 파수되는 경우와 조산이 아닌 만삭이지만 진통 전에 조기 파수 되는 두가지 경우가 있습니다.
각각의 경우 처방은 다르지만  두 가지 경우 모두 아기 상태와 진통의 진행 양상을 유의해서 살펴 보아야 합니다.
따라서 임신 중 양수가  파수되었는지 확인하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진찰 항목입니다.
여기서는 양수가 파수되었는지 하는 것을 확인하는  검사법은 어떤 것이 있는지 간단히 말씀드립니다.

1. 자각 증상
산모 스스로 알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질에서 맑은 물이 흐르는 것을 보는 방법입니다.
그러나 이는 완전 파수가 되어 양수가 많이 흐를 때의 경우이며 많이 흐르지 않을 때는 요실금증 (본인 의지와 관계없이 소변이 나오는 증상)이나 질염으로 인해 늘어난 질분비물(냉)과의 구분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2. 의사에 의한 진찰
의사가 하는 내진 진찰로 판단하는 방법으로는 양수를 싸고 있는 양막이 정상적으로 불룩하게 형성되었는 지 만져 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양막이 불거진 채 만져지면 (BOW, Bag Of Water) 양수는 파수되지 않은 것으로, 만져지지 않으면 파수된 것으로  보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자궁 경부가 벌어져서 양막을 만질 수 있을때라야 가능하며  양수가 원래부터 적은 경우에는 파수가 되지 않았더라도 그런 백이 만져지지 않는 단점이 있습니다.  

3. 나이트라진 검사
양수 파수를 진단하기 위해 가장 흔하게 쓰이는 방법이 이 나이트라진 테스트(Nitrazine test)라고 하는 방법으로 질분비물의 산성도(pH)를 측정하는 것입니다.
리트머스 시험지와 같은 조그만 종이에 질 분비물을 묻혀서 산성도(pH)를 체크해 보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질 분비물의 정상 pH는  4.5 ~ 5.5인 반면에  양수의 pH는 7.0 ~ 7.5 정도로 양수가 더 알칼리성을 띄기 때문에 양막이 파수되어 양수가 질분비물에 섞여 있으면 산성도에 따라 변하는 나이트라진 페이퍼의 색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pH 테스트에서  6.5 이상 수준이면  양막 파수를 의심해야 합니다.
아래는 양막 파수 된 산모의 나이트라진 테스트 결과로 오른쪽의 연두색이 정상 소견이고 왼쪽의 짙은 초록색이 파수된 상태의 소견입니다.
그 아래 것은 pH 에 따른 색의 변화 양상을 보여주는 견본입니다.

nitrazine2.jpg
nitrazine1.jpg
다만 이 검사는 다음과 같은 몇가지 경우에 판독에 오류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1. 혈액이 섞여 있으면 혈액의 pH가 양수에 가깝기 때문에 양막 파수로 오진될 수 있음
2. 질염이 있을 경우 세균의 작용에 의해 질분비물의 산도가 알칼리화 되어 오진될 수 있음
3. 정액의 산도가 높기 때문에 최근에 성관계를 했을 경우 산도가 알칼리로 변해 오진 될 수 있음

참고로 혈액의 정상 pH는 7.4, 소변의 정상 pH는 6.0, 침의 정상 pH는 6.0 ~ 7.4, 정액의 정상 pH는 7.1~ 8.0 입니다.

많이 쓰이지는 않지만 그외 다른 파수 검사법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1. 질 분비물 도말 검사법
펀 현상 (ferning)이라고 해서 양수에 의해 질분비물이 고사리 잎 모양으로 변하는 특징이 있는데 이런 현상이 있는지 보는 방법.
2. 화학적 검사
프로락틴(유즙 분비 호르몬)이나 알파 태아단백과 같이 거의 양수 내에만 있는 성분이 질분비물에 함유되어 있는지 측정하는 방법.
3. 양수 내에 염색 성분을 주사
주사기로 양수내에 염색 성분을 넣어서 질 분비물에 묻어 나오는지 보는 방법이나 약막 파수를 초래할 위험으로하여 특수한 경우 외에는 거의 쓰이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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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be [2014-09-15 13:31]  dyoon [2014-09-13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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