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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의 학생들은 700개의 고등학교 중 자신이 원하는 고등학교 5개를 선택해 지원을 하고 지망 학교에 합격하지 못하면 시가 임의로 지정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학교 입장에서는 1순위로 자신의 학교를 쓴 학생을 선발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결국 1지망에서 떨어진 학생은 2지망이나 3지망 학교에도 합격할 가능성이 낮고 그럼으로써 많은 학생들이 자신이 지망하지도 않은 학교에 가게 된다고 합니다.
이번에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새플리 등의 게임 이론으로 이 문제를 풀어서 1지망이던 2지망이던 자신이 지원하지도 않는 학교에 가게 되는 경우가 많이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이론의 핵심은 순차적 선택이 가능하도록 하고 선택을 언제든 변경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그 구체적 내용이 어떻든 수요자와 공급자 혹은 지원자와 선발자 간의 효율적인 매칭은 상호간에 윈윈이 될 수 있을 것이고 장기 기증자와 공여자 등 많은 부분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의료 분야에서만큼은 이런 이론을 적용할 수 없는데 그것은 수요자와 공급자 또는 지원자와 선발자가 자발적 선택이 가능해야 하는데 의료 서비스의 경우 환자가 의료 기관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는 경우가 많고 의료 기관의 입장에서는 환자를 선택할 권한은 아예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의료에서조차 그런 양방향의 선택이 가능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지만 인간이 어떤 결과에 대하여 흔쾌한 책임을 지거나 최선을 다하게 되는 것에는 그런 선택의 권리가 필요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해법은 이런 것입니다.
당장 의료 기관의 입장에서 단순하게 환자를 선택하게 하는 방법은 의료의 취지에도 맞지 않기 때문에 양방향의 선택은 불가능할 것입니다.
그러나 환자로 하여금 의료 기관 선택의 폭을 넓게 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일입니다.
그러러면 다양한 규모로 다양한 분야로 의료 기관이 분포해야 가능한데 지금처럼 대형 병원만 살아 남는 구조로는 어렵습니다.
또한 자신이 선택할 병원에 대하여 전문 분야는 무엇이고 어떤 특장점이 있는지 좀더 정확하고 세밀하게 알 수 있도록 정보가 공개되는 것도 필수적입니다.
그렇지 않은 환경에서는 결국 겉으로 보이는 규모나 시설 또는 입지 조건과 같이 의료의 본질이 아닌 겉껍데기에 의해서 판단하고 선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것은 의료 본래의 기능이 위축되고 원칙이 자리잡기 힘든 환경으로 점점 악순환을 밟게 된다는 이야기에 다름이 아닙니다.
이제는 의료인이나 정부 당국자, 국민 모두 의료가 본래의 모습을 찾아갈 수 있도록 가일층 노력을 기울였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이런정보가 절실한데 광고는 자칫 의료법에 저촉되고 정보는 부족해 119( 거리 위주) 나 맘카페 입소문에만 전적으로 의존하는게 현실입니다.  등록시간 2019-12-25 02:51

이 글에 좋아요를 표시한 회원

happybud19 [2019-12-25 02:51]  

본 글은 아래 보관함에서 추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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