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일 : 2014.10.16
분만일 : 2014.10.22


안녕하세용
선택인듯 선택같은 선택아닌 제왕절개를 하게되어 민폐캐릭터가되어
출산후기 쓰는데 많은 고민을 했지만
출산 후 일주일이 되어가며 몸도 점차 좋아지니
왠지 고통과 눈물의 병원생활이 그리워져(?) 출산후기를 쓰게되었네요!

자연주의 병원이 뭔지도 모르고
그냥 집/가게가 가깝고 이사오며 후반기에 옮기게된 진오비 산부인과
순산할수 있도록 운동하라고 하셨지만 30주 이후부터 차츰 했던거 같아요...

막달이 될 수록 순산기운 마구마구 느끼려구
신랑과 2-3시간씩 걷고 또 걷고 반복했지만 예정일이 되어도 나오지 않더군요 T_T

결국 예정일도 지나고 태반도 석회화되가고 신랑출장과 겹치고
여러가지 이유로 21일 유도분만을 잡고 입원을 했습니다!
아침 9시부터 내진하며 촉진제를 맞기 시작해 그날 하루는 약 진통에 시달렸어요..
나는 아프다고 끙끙대는데 옆에서 엄마가 그건 진통도 아니라고.. 좌절했지여
결국 하루종일 별다른 진행은 없었고 그 다음날 다시 하기로했어요
다음날!
촉진제를 맞아도 별다른 아픔도 없고
허리로 진통이 와서 자꾸 토나오고 내진결과 젤 중요한 별다른 진행도 없었습니다..
원장님이 질정제?를 써보자 했지만 촉진제의 효과도 보지못한
저와 가족들은 더이상 고통하지말고 수술을 하기로 선택했지요 ㅠㅠ 꼭 순산하고 팟는데 애기도 빨리 보고싶기도하고...

암튼 그렇게 결정하고 나니
속전속결로 관장/소변줄 뭐든걸 진행하고 드디어 5시 수술실로 가게되었쬬
가면서 왜이렇게 눈물이............ㅋㅋㅋㅋㅋ
저도 울고 신랑도 울고 시엄마 친엄마 모두 울며 수술시작
다시 깼을때는 미친듯한 고통에 시달렸어요 괴성을 지르며 ㅋㅋㅋ괴물이 되었네요
10/22/17:17 우리 신비 탄생!
나중에 듣고보니 애기가 앵~ 하고 안울어서 모두들 고생이 많으셨다네요 ㅠㅠ 감사합니당
어머니가 걱정을 많이 하셨는데 애가 안울고 한참 후 울어서 큰일이 난지 아셨데요 ㅠㅠ

어찌어찌 날이지나 눈물의 걷기 운동을 하다보니
진짜 안올거같았던 혼자 걷게 되더군요.. 정말ㅋㅋㅋㅋ시간이 약입니다!

출산 후 느낀점은
모자동실 정말 힘들었어요. 첫날 저는 누워만있구 신랑이 기저귀며 분유며 녹초가됬어요.. 완전질렸던..ㅋㅋㅋㅋ
근데 지나고보니 신랑이 많이 배운거 같아서 좋아요..ㅋㅋㅋ저보다 더 잘한다는거?
글구 간호사쌤들 넘 잘해주셔서 감사해요 ㅠㅠ 잊을 수 없네요
신랑은 오현경쌤에게 천사라고 할 정도로
밤에 애기 두번 봐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해하고있어요..ㅋㅋ정말 정말 힘들었어가지고 최고라며 난리네요
마지막 날까지 울애기 이뻐해주셔서 감사해요^^

암튼 얘기해보니 너무 길어졌어요
원장님도 애기낳고나니 너무 친절하게 봐주시고 애기이쁘냐고 물어보시고..ㅋㅋㅋㅋㅋㅋㅋ
간호사쌤들도 초보 엄빠에게 친절히 설명해주셔서 넘 감사해요! ^^
우리 수박이, 이름은 신비로 지었어요 :-) 이뿌게 키울께용ㅋㅋ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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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be [2014-11-02 12:05]  thepetal [2014-10-31 18:25]  오현경 [2014-10-30 10:31]  몽실ari4679 [2014-10-29 18:02]  심상덕 [2014-10-2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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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심상덕 등록시간 2014-10-29 17:53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안녕하세요?
지금은 많이 회복되었겠지요?
수술하고 나서 후기 쓰기가 망설여지기도 했을텐데도  후기를 빨리 올려 주셨네요.

자연분만하면 좋은데 아무래도 유도분만을 하다 보면 순산율이 떨어지죠.
전 좀 쎈 약까지 동원해서 자연분만을 시도하고 싶었는데   산모께서 너무 힘들어 하고 또 자연분만이 될 가능성도 높지 않은 편이라 조금 아쉬운 점이 없지는 않았지만 수술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물론 수술하고 나서의 통증은 사실 자연분만보다 더 심하고 기간도 더 길어서 고통스러웠을텐데  잘 참아 주어서 다행입니다.
상당한 인내력이 있지 않고는 견디기 쉽지 않은 기간인데 잘 해내었습니다.

그리고 모자동실도 솔직히 힘들기는 하지만 그것이 아기와의 유대관계나 모유 수유의 성공을 위해 현재까지 제일 나은 방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은 조리원에서 조리하고 계실 것 같은데 모쪼록 조리 잘 하시고  즐거운 육아하시면 되겠군요.

출산 후기에 대한 감사의 선물로 병원에서 드리는 아기 돌도장은 오늘 주문하면 1주일 후 쯤 들어갈 것입니다.
출산 후기 쓰신 분 중 제가 보던 분께 개인적으로 드리는 몰스킨 노트 한권은 내일 배송하면 이삼일 후에 도착할 것입니다.

더불어 다른 산모들께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말씀은 비록 저희는 가급적 제왕절개 수술을 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그것은 제왕절개 수술이 나쁜 분만법이라서 인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제왕절개 수술은  아기와 산모의 건강을 위해 때로 필요하기도 할 뿐 아니라 불가피하기도 하고 많은 아기와 산모의 생명을 구한 상당히 좋은 출산법입니다.
여튼 여러가지로 감사드리고 항상 행복한 가정 되시길 바랍니다.
#3 오현경 등록시간 2014-10-30 11:00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안녕하세요~
분주했던 그날, 유도분만으로 입원하시고 걱정을 한아름 안고 계시던 그 얼굴이 생각 납니다.

수술하셨던 그날밤엔,
나이트근무로 출근했더니 아래,위층 산모와 아가들로 훈훈했던 밤 :)
아빠는 동동거리면서 분주하셨고, 엄마는 그저 바라만볼 수 없는 상황에 체념하신듯 보였어요. ㅎㅎㅎ
그래도 아빠는 화이팅 넘치게 열심히 배우시고,
어제 본 얼굴과는 다른 수척한 얼굴에 뭉클했답니다. ㅎㅎㅎ

제 곁에 있던 수박이는 수유만 잘해주면 정말 순한양 {:4_109:}

엄마도 아빠도 고생 많으셨어요.
엄마와 아빠처럼 수박이도 외자로 이름을 지으셨나봐요.
힘든 모자동실이었지만, 잘 해내셨어요!

신비와 행복한 육아하시길 두손 모을게요 :)
#4 thepetal 등록시간 2014-10-31 18:29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아가 이름이 넘 예뻐요! 신비 ^^
일주일만에 출산후기 올리신거 보니 회복이 빨리 되셨나봐요!!
육아월드 입성 환영합니다 ㅎㅎㅎㅎ
조리 잘하시고 신비가 건강하게 자라길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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