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10월27일 밤9시19분에 태어난 쿠마 아빠입니다
남편이 후기를 적는게 별루 없어서 제가 한번 적어볼까해서 이렇게 글써봅니다
저희 아내는 10월26일 새벽부터 배가 조금씩 아파왔고
다음날 아침에 진오비에 입원했었는데요 참고로 저희아내는 42주가 넘은상태라  두번이나
짐싸들고 갔다고 돌아온적이 있습니다
예정일이 지나게 되면 산모님들도 경험하실꺼에요.

여튼 입원하자마자 유도 분만주사를 맞고 아침밥을 먹고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아내가 드디어 진통이 오기시작했습니다 배가 계속 아프다는 말에 남편인저는 그저 옆에서
주무르고 두드리고 쓰다듬고 말고는 할수있는게 없었습니다
그렇게 진통이 6시간쯤 왔을까요 아내는 참을수 없다고 그냥 수술하자고 통곡을 합니다
얼마나 아프면 간호사분들이 상태가 괜찮은지 확인하러 들어오면
반말로 말해버리고 그러더군요
결국 심상덕 선생님이 들어오시니깐 선생님께  수술해달라고 애원하더군요
하지만 선생님께서는 조금만 참으면 될껀데 이제와서 수술할꺼냐고 수술은 자연분만이 안될때 해야한다며
저희 아내를 달래고 가버렸습니다
아마 애초에 선생님께서는 수술은 생각도 안하셨나봅니다
그리고 자궁이 7cm로 벌어졌을때 분만실로 들어갔습니다
분만실의 조명은 어둡고 칙칙했습니다
선생님은 옷을갈아입으시고 간호사분들은 장비를 챙기기 시작했습니다
저희 아내는 넋이나가 있고  저도 그저 멍하니있었습니다

모든준비가끝나고 힘주기가 들어갔습니다

선생님을 아내가 자연분만을 포기할려는
말이나 힘들다고 할때면
홈페이지에서 산모 후기 못봤냐고
포기하지 말라고 다그치듯 이야기 하였습니다.
애기가 안나와서 흡입기를 써보면 어떻냐고
선생님께서 물어봤을때
아내는 다시 수술시켜달라고 했고  저는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머뭇거리고 있을때
홈페이지에서 산모후기 못봤냐고
그렇게 위험하지 않다고 다그치듯 이야기 하였습니다. ^^;;;

수술을 할려면 지금상태에서 한시간 더기다려야한다고
이야기해주셨는데요 자연분만 할려고 선생님께서 그런말을 했나봅니다

결국 울 쿠마는 회음부도 절개하고 흡입기를 써서
세상의 빛을 보았습니다
아내 배위에 애기를 올려놓는 순간 너무 순식간이라서
멍합니다
아내도 배위에 있음에도 애기 나왔냐고 자꾸 물어보고
나도 멍하니  배위에 있다고 라고 말하고
너무 힘들게 나오면 그런가봅니다

선생님도 힘이드셨는지 얼굴에 피곤함이 많이 보였습니다
끝까지 자연분만을 유도하기위해 힘쓰신 심상덕 선생님
고맙습니다  은근 이것저것 많이 신경써주시더라구요
이런부분은 앞으로 출산을 앞둔 예비 산모님들은
상황이 되면 몸으로 느끼실거에요

끝으로 간호사분들도 너무 친절하게 잘대해주시고 저희가
모르는 것들을 잘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남편분들은 산모가 진통이 올때 정말 뭐라도 해야합니다
그냥 멍하니 있으면 안되요
정말 뭐라도 하세요!!! (그리고 뭐라도 하실려면 출산전에 출산교실이라던지 인터넷으로 공부하시는게 좋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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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8586.JPG

댓글

아빠의 후기는 또다른 시선으로 보는 분만실이 보이네요. 남편분들의 머엉~이 왜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까지..신선하네요.. 쿠마사진도 이쁘게 올려주시고 ...마지막에 남편분들에게 따끔한 일침까지~지금부터는 육아공부 많이하셔서 오순도순 행복한 가정의 멋진 가장이 되시길...  등록시간 2014-11-20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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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세은 [2014-11-20 02:46]  금쪽맘 [2014-11-12 21:56]  apple1831 [2014-11-12 09:43]  오현경 [2014-11-11 16:27]  bebe [2014-11-10 13:50]  도겸마미 [2014-11-10 11:11]  한개야 [2014-11-10 03:50]  심상덕 [2014-11-09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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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심상덕 등록시간 2014-11-10 20:08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안녕하세요.
아빠께서 써주신 후기이군요.
산모께서는 아직 조리원에서 몸 추스리기 바쁘실 듯 합니다.육아에 모유 수유 하려면 보통 힘든 것이 아니니까요.

산모께서 예정일을 훌쩍 넘겨서 42주도 지나 43주가 거의 다 되도록  진통이 오지 않아 저도 걱정을 많이 했는데 그래도 아기 산모 모두 건강하게 순산해서 다행입니다.
아기 태명은 리락쿠마에서 따온 것인가 보군요.
태명 그대로 귀엽네요.

산모께서 계속 수술을 요구할 때 저도 수술을 생각 안한 건 아니고 자연분만을 권하다 결국  수술하게 되서 고생만 더 시키게 되는 것 아닌가 내심 고민도 하고 걱정을 했었는데 그래도 산모께서 진통을 잘 참아 주시고 마지막에 힘도 잘 주시어  자연분만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비록 흡입 분만을 하기는 했지만 산모께서 잘 견뎌 주시어 흡입기도 그리 무리하게 쓰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쿠마 아빠께서도 산모 옆에서 격려도 하고 손도 잡아 주고 해서 아마 산모도 더 기운을 낼 수 있었을 것입니다.

여튼 이제 출산의 고비는 넘겼고 앞으로 기쁨과 고통을 동반한 육아의 길이 놓여 있지만 쿠마와 함께 항상 행복함이 가득할 것입니다.
출산 후기 써주신 분께 드리는 병원 공식의 선물인 돌도장은 오늘 주문했으니 일주일 후 쯤 들어 갈 것입니다.
후기 써주신 분 중 제가 보던 분께 개인적으로 드리는 몰스킨 노트는 낮에 택배로 보냈으니 아마 모래쯤 들어갈 듯 싶습니다.
쿠마 건강하고 씩씩하게 잘 키우시길 바라며 산모분의 조리도 옆에서 많이 도와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3 복댕이맘 등록시간 2014-11-10 22:03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심상덕 2014-11-10 20:08
안녕하세요.
아빠께서 써주신 후기이군요.
산모께서는 아직 조리원에서 몸 추스리기 바쁘실 듯 합니다.육아...

저도 42주차 들어가는 산모인데 어떤후기보다 가슴에 와닿네요~~ 저도 남편도 예정일이 지나도 오지 않는 진통으로 스트레스 아닌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는데 쿠마아버님의 후기로 힘이 나네요!! 그리고 저도 끝까지 심원장님만 믿고 자연분만 꼭 성공해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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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be [2014-11-10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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