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을 앞둔 산모의 입장에서 자신의 아기가 아무 이상 없이 잘 출산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할 것입니다. 특히 조산으로 아기가 예정일보다 일찍 출산되면 발육 미숙으로 인하여 아기가 건강상 큰 위험을 감수하게 되니까 조산에 대하여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아닌게 아니라 요즘은 노산으로 출산하는 산모분들이 많아져서 조산율이 과거보다 더 증가하는 양상입니다.
주산기에 신생아가 사망하게 되거나 질병으로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하게 되는 이유 중에 현재까지 가장 많은 원인이 조산입니다. 외국의 통계를 보면 전체 신생아 중 6 % 내지 8 % 정도가 조산이 된다고 알려져 있으므로 간단히 잡아서 10명이나 15명중 한 명은 조산이 된다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의학이 여러 분야에서 많이 발전하여 왔지만 수세기에 걸칠 동안 이러한 조산을 억지하는 데 있어서는 큰 발전이 없었습니다. 진통 억제제를 적극적으로 써 왔음에도 불구하고 큰 변화가 없는 것은 아직 조산의 정확한 원인을 모르고 있는 것이 그 한 원인으로 생각됩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34 주 이후에 조산이 되는 경우 대부분 아기가 생존에 별 지장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런 조산의 원인은 크게 3 가지로 나누는 데 1. 조기 파수로 인한 조산 2. 조기 파수가 동반되지 않는 조기 진통으로 인한 조산 3. 산모나 아기의 건강이 매우 위험할 때 일부러 조산을 시키는 경우 가 있습니다.
조기 진통의 원인으로 다음의 것들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조기 진통의 원인 1. 조기의 자궁 경부 개대(벌어짐) 2. 자궁 경관 무력증 3. 자궁 기형 4. 태아 기형 5. 다태 임신 6. 자궁 이외의 감염 질환(맹장염, 복막염, 신우신염, 폐렴 등) 7. 산모의 화상 8. 자가 면역 질환 9. 임신성 고혈압(임신 중독증) 10. 산모의 중증의 건강 상 이상 11. 원인 불명의 양수 과다증
이 중 일반 산모 입장에서 관심이 있는 것 그리고 실제적으로 의료진에게도 관심이 있는 문제는 이러한 조기 진통이 생길 위험이 언제 높은가 또는 어느 것이 조기 진통인가 하는 것입니다.
우선 조산이라는 것에 대해서 알고 있어야 하는 데 잘 아시다시피 조산은 만삭이 되기 전에 출산이 되는 것으로 의학적으로는 최종 월경으로부터 37 주가 되기 전에 출산이 되는 것을 말합니다. 따라서 흔하게 조산기라고 하는 것은 37 주 이전에 조기 진통이 시작되어 조산이 될 잠재적인 위험이 높은 상태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이러한 조기 진통이 생길 위험이 언제 높은가 하는 것을 산모 입장에서 간접적으로 미리 짐작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은 조기 진통의 위험 신호는 없는가 평상시에 잘 관찰하는 것입니다.
조산의 위험 신호 1. 허리 부분의 둔한 요통 2. 골반 압박감 3. 규칙적인 통증(대개 시간 당 6 회 이상의 수축을 동반한 통증) 4. 양수가 터져서 맑은 물이 흐를 때 5. 이슬이던 다른 것이던 혈액 섞인 분비물이 나올 때
특히 이중 규칙적인 통증이 조산으로 연결되는 직접 증상이라고 할 수 있는 데 다른 경우에서도 결국 규칙적인 통증으로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결국 조산기를 판단하는 것은 문제될 정도의 규칙적인 통증이 있는가 하는 것을 검사하는 것입니다. 조기 진통의 초기에는 임신 말기의 불규칙하고 가벼운 생리적인 수축과 조산기로 인한 통증을 구분하기 어려운 수가 많은 데 조기 진통의 경우 강도가 세지고 간격이 짧아지고 규칙적인 양상을 띄며 물을 많이 먹는다거나 휴식을 취한다거나 자세를 바꾸거나 하여도 대개 없어지지 않습니다. 흔히 통증을 느낄 정도의 수축이 있고 아래로 아기가 처지면서 조이는 압박감이 함께 들면 조기 진통의 위험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경우의 산모에서는 조산의 위험이 높다고 볼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조산의 고위험군 1. 이전에 조산이 된 경험이 있을 때 2. 자궁 기형이 있는 경우 3. 자궁 근종이 있을 때 4. 다태 임신인 경우 5. 약물 남용자, 알콜 중독자, 흡연가 6. 10 대 산모나 빈곤층 산모 7. 산모가 저체중인 경우 8. 태반 조기 박리증이 있거나 임신 중독증이 있는 산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