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양수과소증에 대한 글에도 썼다시피 양수는 아기의 건강을 확보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럼에도 때때로 양수가 진통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기도 전에 파수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실 양수는 일부러 손으로 찢어서 파수시키려 해도 힘들 정도로 질긴 막입니다.
따라서 양수가 진통도 전에 저절로 파수 되었다는 것은 자궁이나 자궁 내 태아의 상태가 정상이 아닌 경우일 수도 있음을 암시하는 소견 중 하나입니다.
양수 파수의 근본 원인이야 어떻든 양수가 파수되었을 때는 그에 맞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파수가 되었을 때 산모가 가장 먼저 취해야 할 대처법은 우선 빨리 병원으로 가서 입원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나서 몇가지 상태를 체크하는 것인데
1. 우선 파수가 확실한가 하는 판단을 내려야 합니다.
이는 간혹 냉이나 소변을 양수와 혼동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2. 그 다음으로는 파수가 확실하다면 태아의 상태를  관찰하고 더 이상 양수가 흘러 나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서 있는 것을 피하고 누워서 안정을 취해야 합니다.
3. 다음으로는 혹시 자궁 내의 감염은 없나 확인을 해야 하는데 이는 자궁내 감염으로 인하여 양수 파수가 되는 경우가 많이 있고 이때는 출산을 늦추어서는 안되기 때문입니다.
감염 여부의 진찰은 질을 통하여 양수를 조심스럽게 무균 상태로 채취하거나 양수 검사로 양수를 채취하여 균검사나 배양 검사를 하기도 하고 CRP라고 하는 염증을 나타내 주는 혈액 내 성분을 채혈검사로 확인하기도 합니다.
물론 산모의 체온 증가나 혈액 속의 백혈구 증가 여부도 판단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초기 감염에서 진단이 어려운 단점이 있습니다.

자궁 내 감염이 확실하다면 정확한 임신 주기에 관계없이 빠른 분만을 유도해야 하고 감염이 없으면 임신 주기나 태아의 폐성숙 정도에 따라 결정이 다릅니다.
만삭으로 폐성숙이 다 된 경우는 유도 분만을 할만한 상태인지 여부에 따라 유도분만을 고려 하기도 하고 만삭이 아니어서 조산인 경우 폐성숙 여부와 양수의 양 등을 살펴서 분만을 시킬 것인가 아니면 주기적인 관찰을 하면서 지속시킬 것인가 결정합니다.

본 글은 아래 보관함에서 추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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