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상반기 진오비 산부인과 출산 통계

저희 병원의 2015년 상반기(1월부터 6월까지) 출산 통계입니다.
상반기 동안 저희 병원에서 출산하신 분은 총 225분이었고 이중 제왕절개로 출산하신 분은 42분이었습니다.
작년 상반기에 148분이 출산하신 것에 비하면 1.5배 정도 늘어난 것입니다.
전체 제왕절개율은 18.7%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8%에 비하면 조금 늘었습니다.
협골반이나 진행 부전으로 수술한 케이스들이 다소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2014년도 우리나라 전체의 제왕절개율은 38.84%입니다.
애란원에서 온 미혼모 출산 진료는 김종석 원장님이 맡아서 보아 주고 계시는데 225분 중에서 12분이었습니다.

제가 출산을 도운 분들만 따로 통계를 내 보았습니다.
제 경우는 초산, 경산 합하여 총 100분의 출산을 도왔고 이 가운데 10분이 제왕절개 수술을 받았습니다. 따라서 제왕절개 수술율은 10%였습니다.
이 수치는 반복 제왕절개한 분이 얼마나 포함되었느냐, 또 순산이 쉬운 경산모가 얼마나 포함되었느냐에 따라 많이 좌우되기 때문에 제왕절개 수술을 줄이려는 노력을 보는 가장 의미있는 지표인 초산모 수술율만 따로 떼어서 보겠습니다.
둘째 이상의 경산모는 빼고 제가 출산을 도운 초산모 총수는 85분이었고 이 중 역아로 3명, 진행부전에 의한 난산으로 3명, 태아 곤란증으로 1명의 산모께서 제왕절개 수술을 받았습니다.
역아인 3분은 미리 날짜를 정해서 수술을 하였고 나머지 4분은 자연분만을 진행하다가 안되어 응급 수술을 하였습니다.
따라서 제가 출산을 도운 산모 중 초산모 제왕절개율은 8.2% (7/85명)이며 원칙적으로 수술이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진 역아인 경우를 제외하고 순수하게 진통하다 수술한 분은 82명중 4명으로 순수 제왕절개율은 4.9%였습니다.
그 의미는 의학적으로 수술 적응증에 속하지 않는 모든 산모는 저는 일단 자연분만을 시도하여 보았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시도한 경우 중에서는 대략 20분 중에 19분은 성공하고 불과 1분만이 실패하고 수술을 하였다는 뜻이니 자연분만이 가능할 지에 대하여 너무 안이하게 생각하고 아무런 노력도 기울이지 않는 것은 좋지 않지만 그렇다고 지나치게 걱정할 것도 없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아래는 저희 병원의 상반기 전체 출산 통계의 세부 내역입니다.

1. 출산 방법별

(참고로 X축은 월별입니다.

엷은 회색은 정상 자연분만, 회색은 흡입분만, 주황색은 제왕절개한 경우입니다.)


2. 태아 체중별

(X축은 출산시 태아 체중 kg입니다.)


3. 임신 주수별

(X축은 출산시의 임신 주수입니다.)

4. 성별 및 초산/경산별

앞으로도 저희 병원의 전직원은 찾아주시는 산모 여러분의 안전하고 편안한 출산을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그동안 저희 병원을 찾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변함없는 성원 부탁드립니다.

저희 아가는 그래프 어디에 속하려나 열심히 찾으며 보았네요~ ㅎㅎ 딸 아들 반반인 것이 신기해요 ^.^ 앞으로도 진오비에서 따뜻한 출산의 기억을 갖게 되는 산모님들과 아가들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그래프 색이 참 예뻐요.. 모바일이라 조금 짤려 보였지만 체중 그래프가 정규분포를 따라가는 게 무척 신기하네요 ㅎㅎ 분만이 늘었다니 기쁩니다! 앞으로도 화이팅이예요..!!

저도 시온맘님처럼 전 어디에 해당할까 생각하며 유심히 봤습니다. 통계로 보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저는 흡입분만을 했지만 아마 다른 병원에서였다면 수술을 했겠단 생각이 드네요. 다시 한번 원장님께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