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에 식사로 해결되지 않는 유일한 성분은 철분 뿐입니다.

그리고 엽산은 음식물에 어느 정도 함유되어 있기는 하지만 임신 초기에는 상당히 많은 양을 섭취하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임신 초기에 엽산제와 임신 중기 이후에 철분제 외에는 다른 영양제의 복용은 가급적 권하지 않습니다.

특히 종합 비타민제는 적절한 식사를 못하는 임산부 외에는 권하지 않는데 특별한 경우 외에는 무기질이나 비타민도 추가로 공급해 줄 필요가 없습니다.

비타민 중에 지용성 비타민들은 필요량 이상일 경우에도 신체 밖으로  배설되지 않고 지방 층에 축적되는데 지용성인 비타민 A의 경우 과다하면 태아에게 해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참고로 임신 중에 필요한 총 칼로리는 임신 중이 아닐 때의 하루 필요 칼로리 양에 300kcal를 더 보충해 주어야 합니다.


엽산

엽산은 태아의 신경관 결손증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어 임신 초기부터 (가능하면 임신하기 3개월 전부터) 복용하는 것을 권합니다.

가임기 여성은 하루 400 microgram의 엽산이 필요하며 쌍둥이 임신인 경우 하루 1mg의 엽산을 복용하도록 권장합니다.

특히 과거에 신경관 결손증이 있는  태아를 출산한 경험이 있는 산모는 하루 4mg으로 다소 많은 양의 엽산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태아 신경관 결손증이란 태아의 신경관이 발달 과정에서 이상이 초래되는 것으로 척추 이분증 (척주 갈림증), 무뇌증, 뇌수막류와 같은 기형이 포함되며 이로 인해 하지 마비나 비뇨 생식기 계통의 장애를 동반하기도 하고 전신적 기능 장애나  심하면 태아 사망까지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철분

임신 전 기간 동안 총 철분 필요량은 1000mg인데 임신 중기 이후에는 하루 7mg 정도를 보충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 4개월까지는 철분 요구량이 많지 않고 태아의 혈액양이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임신 5개월 무렵부터 철분제 복용을 권하고 있습니다.

평소 빈혈이 있는 산모는 임신 4개월부터 철분제를 복용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철분은 필요 이상 많이 먹었다고 해도 무한정 흡수되는 것이 아닐 뿐 아니라 변비나 설사와 같은 대장 계통의 부담을 초래하기도 하고  임신 초기에 입덧을 악화시키는 경우도 많아서 너무 일찍 부터 복용하거나 필요량 이상의 다량을 복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본 글은 아래 보관함에서 추천하였습니다.

#2 달콤짱짱 등록시간 2013-10-22 23:12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선생님, 출산 후에도 철분제를 복용해야 하나요? 혹자는 출산 후 5개월까지 철분제를 복용해야한다고 해서요...
#3 심상덕 등록시간 2013-10-22 23:52 |이 글쓴이 글만 보기
irene925 2013-10-22 23:12
선생님, 출산 후에도 철분제를 복용해야 하나요? 혹자는 출산 후 5개월까지 철분제를 복용해야한다고 해서요...

예 출산후에도 출산시 출혈이 있었기 때문에 보통 철분제를 어느 정도 권합니다.
빈혈이 심한 정도에 따라 복용하는 개월수가 달라집니다.
빈혈이 심하지 않은 경우 보통 한두달 정도 복용하시면 됩니다.
심한 빈혈일 경우 5개월까지 복용해야 할 수 있지만 그런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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