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신생아에게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 때문에 현재 임신 중인 산모분들이나 앞으로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께서 걱정이 많으실 것입니다.
그래서 아래에 대한 산부인과학회에서 보내온 지카 바이러스 가이드라인 중 일부를 발췌하여 올리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발생 현황
국내 발생과 해외유입 사례 보고 없음
2015년 이전까지는 아프리카, 동남아, 태평양 섬지역에 발생보고가 2015년의 경우 5월 브라질에서 첫 보고된 이후 점차 유행지역이 확산
2016.1.28일 기준 최근 2개월 내 환자 발생국가는 25개국
최신 발생국가 현황은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www.cdc.go.kr) 및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 (travelinfo.cdc.go.kr) 게시

병원체 및 감염경로
(병원체) 지카바이러스 (Zika virus) 뎅기열을 유발하는 바이러스와 동일한 Flavivirus 계열
(전파경로) 감염된 숲모기에 물려 감염되며 감염자와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전파되지 않음
이집트 숲모기(Aedes aegypt)가 주된 매개체 이나 국내 서석하는 흰줄 숲모기(Aedes albopictus)도 잠재적으로 전파 가능하다고 알려짐
산모에서 태아로 수직감염, 성접촉에 의한 감염 사례가 보고된바 있고, 무증상 헌혈자에서 지카바이러스 바이러스 확인사례 보고도 있음
(잠복기) 2~14일

주요 증상 및 합병증
(증상) 특징적인 증상은 반점구신성 발진을 동반한 갑작스런 발열이고, 관절통, 결막염, 근육통, 두통이 동반될 수 있음
(기간 등) 증상은 3~7일 정도 경미하게 진행되며 약 80%는 불현성 감염
(합병증) 지카바이러스 감염증가로 인해 소두증 신생아 출산 증가와 길랑바레증후군 증가 경향이 보고되고 있으나 관련성을 확정짓기 위해 추가 조사가 진행중에 있음

진단
혈청, 소변에서 RT-PCR로 바이러스 유전자 검출하여 확진
국내에서는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에서 확진 가능

치료
충분한 휴식 및 수분 섭취하면 대부분 회복
증상이 있을 경우 진통제, 해열제 치료 가능. 뎅기열이 배제되기 전까지는 아스피린 또는 소염진통제(NSAID) 치료 금지
뎅기열의 경우 아스피린 또는 소염진통제 치료시 출혈 부작용 동반 가능

예방법 및 권고사항
예방접종 또는 치료약은 없음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이를 위해 모기 기피제, 방충망, 모기장을 사용하고, 긴 소매, 긴 바지를 입어 노출 부위 최소화하고, 모기 활동기간 중에는 모기 유충 서식이 가능한 물 웅덩이 제거 필요

일반적 권고사항
[일반인]
최근 2개월 이내 환자 발생국가를 방문할 경우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 준수 당부
귀국 후 2주 이내 지카바이러스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 진료

[임신부]
(여행전) 일반 대상자 임신부의 경우 최근 2개월 이내 환자 발생국가로 여행을 연기할 것을 권고. 불가피하게 발생국가로 여행할 경우 여행전 의료기관 방문하여 태아상태와 예방법에 대해 상담
(여행 중) 보다 철저하게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
일반적으로 허가된 모기기피제는 임신부가 사용해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용전 제품 설명서와 주의사항 확인 후 사용
(귀국 후) 여행전 상담받은 의료기관에서 주기적으로 산전진찰 받고 2주 이내 지카바이러스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 진료


성접촉에 의한 감염 위험성 및 권고사항
지카바이러스는 성접촉(성관계)으로 전파 가능하나(may be) 위험도는 매우 낮음
영국 보건부에서는 남성의 경우 지카바이러스 유행지역에서 돌아온 후 무증상이더라도 28일간 콘돔을 사용하고, 감염증상이 있거나 확진받은 경우 완치 후 6개월간 콘돔을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음
성접촉에 의한 전파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며 그에 따라 권고 내용이 달라질 수 있음

지카바이러스 관련 일반적 Q&A

Q)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이집트 숲모기에 물리면 발열 등의 증상이 최대 2년 뒤에 나타날 수도 있다는데, 사실인가요?
A)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린 뒤, 통상 2-7일 지나면 증상이 시작되고, 최대 2주안에 증상이 나타납니다.

Q) 모기에 안 물려도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될 수도 있다는데 감염 경로는 어떻게 되나요?
A) 지카바이러스는 감염된 모기에 물려 사람에게 전파되며 사람간의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감염되지 않습니다. 다만 감염된 사람의 혈액을 수혈받은 경우나 성적 접촉을 통해서도 감염될 가능성은 있지만 드물다고 보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해외여행을 한 경우 1달간 헌혈을 금지하고 있어 수혈을 통해 감염될 가능성은 거의 없음

Q) 지카바이러스는 공기를 통해 사람 간에 전파되나요?
A) 주로 모기에 의해 전파되며 공기를 통해서는 전혀 전파되지 않습니다.

Q) 성접촉을 통해 전염될 가능성은 얼마나 되나요?
A) 지카바이러스는 성접촉(성관계)으로 전파 가능하나, 위험도는 매우 낮은 편입니다. 영국 보건부는 남성의 경우 지카바이러스 유행지역에서 돌아온 후 무증상이더라도 28일간 콘돔을 사용하고, 감염증상이 있거나 확진받은 경우 완치 후 6개월간 콘돔을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접촉에 의한 전파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며 그에 따라 권고 내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Q)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려도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만약에 해외 여행에서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여행객이 우리나라에 와서 헌혈을 하면, 그 피를 수혈 받은 사람이 지카바이러스에 걸릴 수도 있는 것 아닌가요?
A) 아직 사례는 없지만, 만약에 감염된 사람이 헌혈한 혈액을 수혈 받는다면, 지카바이러스에 걸릴 위험성은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국내에서 해외여행자는 1달간 헌혈을 금지하고 있어 수혈을 통해 감염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헌혈기록카드로 해외여행력을 확인하여 헌혈 금지).
   지카바이러스 위험국가를 다녀오신 분들은 1달간 헌혈을 하시면 안됩니다.

Q) 지카바이러스 감염으로 유발되는 다른 질병은 없나요?(임산부 또는 일반인의 경우)
A) 지카바이러스 감염시, 일반적으로 발열, 발진, 관절통, 눈충혈 등의 증상을 보이게 되나, 대부분 경미하게 진행되거나 감염되어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드물게 소두증, 길랑바레증후군과의 관련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만 WHO, CDC 등의 최종 연구결과 확인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Q) 임신부가 지카바이러스에 걸린 남성과 성적접촉이 있었다면, 태아에게서 소두증이 일어날 수 있나요?
A) 환자와의 성적접촉을 통해 감염될 가능성은 있다고 보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성적접촉을 통한 전염을 인정하기 위해서는 더욱 많은 근거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또한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모든 임신부가 소두증이 있는 아이를 출산하는 것은 아닙니다.

Q) 지카바이러스에 임신부가 감염되면, 태아의 머리가 크지 않는 등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하던데 어린이나 노인들도 위험한가요?
A) 어린이와 노인에게 더 크게 위험하다는 증거는 아직 없습니다. 성인이더라도 걸리면, 인플루엔자에 걸렸을 때처럼 휴식을 잘 취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이겨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충분히 휴식을 취하시면서 수분을 섭취하시고, 증상이 지속될 경우 의사 진료 후 적절히 치료를 받으시면 됩니다.  

Q) 지카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이집트 숲모기)가 우리나라에도 살고 있나요?
A) 우리나라에는 이집트숲모기는 살고 있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흰줄숲모기가 옮길 가능성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확인된 사례는 없습니다.

Q) 국내에 있는 모기로도 전파된다는데 우리나라에서도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A) 꼭 지카바이러스 때문이 아니라 모기는 다양한 감염병을 전파시킬 수 있기때문에 모기가 활동하는 계절에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Q) 조만간 해외 출장을 가려고 하는데, 뉴스에 관련 내용이 많이 나와서 걱정스럽습니다.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발생한 지역과 나라는 어디인가요?
A)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발생 국가는 다음과 같습니다.(’16.1.28일 기준) 출처 : WHO, CDC, ECDC 등

Q) 지카바이러스 발생 국가로 태교 여행을 계획 중이었는데, 여행을 취소해야 할까요?
A) 임신부의 경우, 최근 2개월 이내 환자가 발생한 국가로의 여행을 연기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불가피하게 발생국가로 여행해야 하는 경우라면 여행 전 의사와의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Q) 지카바이러스 발생국가를 여행 후, 귀국 했는데 열이 조금 있는 것 같습니다.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 확인하고 싶은데, 검사를 받을 수 있나요? 어떻게 하면 될까요?(진단법 관련)
A) 네, 있습니다. 2주 이내 발열, 발진, 관절염, 충혈 등 지카바이러스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보건소나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으시면서 해외 여행력을 꼭 이야기 해주세요.

Q) 지카바이러스 유행지역을 여행하고 돌아왔습니다. 혹시 감염되었을지 걱정이 되는데 증상이 없어도 검사를 받을 수 있나요?
A ) 전문가들은 증상이 없는 경우 진단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의견입니다. 여행 후 2주 이내에 의심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Q) 충분한 휴식 등의 일반적인 치료법 말고, 지카바이러스를 이겨낼 별도의 치료법과 예방접종 백신이 있나요?
A) 지카바이러스를 치료약과 예방접종은 현재 없습니다. 다른 많은 바이러스 질환처럼 별도의 치료제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마도 곧 개발될 수도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기존의 치료제나 백신이 없는 질병과 마찬가지로, 충분한 휴식과 수분섭취로 대부분 회복되고, 증상이 지속되면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해열제, 진통제 등의 처방을 받으면서 치료받으시면 됩니다.

Q)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이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되었나요? 언제 되나요?
A) 현재 제4군 법정감염병 지정을 추진 중이며, 2월초에 지정완료될 예정입니다.

지카바이러스와 선천성 소두증에 관한 일반적인 질문들

Q) 브라질의 지카 바이러스 유행과 소두증 신생아의 출생 증가는 어떤 관련이 있습니까?
A) 지카 바이러스 감염이 브라질에서 몇몇 소두증 신생아에서 확인됐습니다. 또한, 지카 바이러스 유행과 소두증 아이의 발생 증가가 시공간적인 관련성이 있다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선천성 소두증의 기본 유병률은 소두증이 보고가 안되는 경우가 많고, 소두증의 임상적인 기준이 일관적이지 않아서 결정하기가 어렵습니다. 인구에 기반한 선천성 소두증의 발생정도는 다양하게 보고되고 있다는 걸 감안해도, 현재 브라질에서 발생하는 소두증 아이의 숫자는 예상치를 웃돌고 있습니다.

Q) 지카 바이러스 확진환자에서 어떤 선천성 기형이 보고되나요?
A) 소두증과 뇌내 석회화, 비정상적인 안구증상을 동반한 선천성 기형을 가진 신생아에서, 실험실 적으로 선천성 지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됩니다. 지카 바이러스 감염이 직접적으로 이들 이상을 일으키는 것에 대한 증거는 부족한 상황입니다.

Q) 지카 바이러스 의심환자에서 어떤 선천성 기형이 보고되나요?
A) 35명의 소두증 아이에서, 다음과 같은 뇌의 기형이 확인되었습니다. (Intracranial calcification, Ventriculomegaly, Neuronal migration disorders (Lissencephaly, Pachygyria) 또한, Congenital contracture와 Clubfoot 또한 확인되었습니다. 중요한 점은 아이와 산모 모두 이 경우에서는 Zika virus로 실험실 진단된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엄마들이 지카 바이러스 관련 증상만을 보고했다는 겁니다.

Q) 출생 후에 소두증은 어떻게 진단되나요?
A) 소두증은 신생아의 머리크기가 같은 연령(혹은 제태연령)과 같은 성별의 다른 신생아에 비해 작을 때 진단합니다. 보편적인 정의는 존재하지 않으나, 소두증은 대개 머리둘레 (occipitofrontal circumference)가 평균에서 2 표준표차(SD, standard deviation)를 뺀 수치보다 더 작을 때로 정의하거나, 일반적인 성장차트를 기반으로 볼 때, 3 percentile 보다 더 적을 때를 말합니다. (Fenton, Olsen, CDC, or WHO growth curves 참고)

Q) 무엇이 소두증의 가능한 후유증인가요?
A) 소두증을 진단받은 신생아의 경우, 머리의 크기는 뇌의 크기와 관련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크기가 일관되게 장기적인 후유증을 예측할 수는 없습니다. 신경학적인 후유증엔 경련, 시력, 청력장애, 발달장애가 있을 수 있으며, 뇌 손상의 정도에 따라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Q) 무엇이 선천성 소두증을 일으킬 수 있나요?
A) 선천성 소두증의 원인으로는 염색체 이상을 비롯한 유전적인 원인과 임신 중 산모의 노출력(술, 수은, 방사선)이 있습니다. 모성감염 또한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종류로는 Cytomegalovirus (CMV), Herpes simplex virus, Lymphocytic choriomeningitis virus, Treponema pallidum과 Toxoplasma gondii가 있습니다.

Q) 선천성 지카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치료는 어떤 것이 있나요?
A) 현재 가능한 지카 바이러스 치료는 없습니다. 진단과 대증치료에 집중하고 있으며, 발달에 대한 모니터링과 생길 수 있는 장애에 대해 확인하고 있습니다.

Q) 신생아 지카 바이러스 감염의 예후는 어떤가요?
A) 신생아 지카 바이러스 감염의 예후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잘 모릅니다. 다른 원인에 의한 소두증 신생아의 경우, 여러 신경학적인 후유증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지적장애, 청력상실, 시력상실, 경련) 이런 후유증은 중증도가 다양하고, 때로는 평생 지속되며, 몇몇의 경우엔 치명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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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eddle [2016-02-02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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