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원에서 아침에 수유하다 문득 벌써 13일이 흘렀구나.. 생각하며 글을 써봅니다^^

저희 부부는 둘째까지는 계획 임신이었지만 셋째는 선물처럼 저희에게 왔습니다. 처음에는 좀 당황스러웠지만 신생아를 안아볼 생각에, 우리가 다섯식구가 된다는 생각에 아기가 태어날 날이 너무 기다려지더라구요.
그런데 두번의 임신기간과 다르게 입덧도 좀 더 있고(첫째때는 입덧 한번 안했거든요^^;;) 무엇보다 배가 엄청 불러오는거에요. 두번의 출산으로 배가 늘어나서 그런가.. 아니면 아기가 큰거 아닐까.. 걱정되더라구요
(저희 신랑이 태어날때 4.8kg로 태어났다고해서 걱정이 더 됐었죠 ㅎㅎㅎ)
그럼에도불구하고 유난히 셋째가 너무 보고싶고 안아주고싶고 기다려지더라구요
원래 8월 12일이 출산예정일인데 아기도 한주 크다고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셔서 왠지 7월말쯤 출산 할것같은 예감이 오더라구요. 저의 희망사항 일수도 있구요 ㅎㅎ
그래서 7월초부터 출산가방싸고 아기에게 필요한것들 준비해놓고 37주가 지나길 손꼽아 기다렸죠^^;;
그러다 7월 27일 37주 5일이 되던날 아침 7시.
드디어 이슬이 비쳤습니다! 많이 기다렸던터라 너무 설레고 감격스러웠어요 이때는 진통오는것도 좋았어요
사실 막달되며 치골은 자세바꾸기가 안될정도로 아프고 몸은 무겁고 아기는 빨리 만나고 싶고, 출산하는 날을 정말 기다렸거든요.
병원에 전화하고 남편을 깨우고 두 딸을 챙겨 병원에 8시 도착. 신랑이 두딸을 시댁에 맡기고 저혼자 올라갔죠.
진통이 올때마다 복식호흡을 하며 아파하는 중 얼마 안있어 출산하는곳으로 옮겼죠.
첫째때는 밑으로 자연적으로 힘이 들어가 진통보다 출산 때 힘주는게 더 수월했고, 둘째때는 진통이 별로 안온거 같은데 분만하러가서 힘주는게 너무 힘들었지요. 그런데 셋째는 진통도 아프고 무엇보다 힘주는게... 너무 힘들었어요 ㅠㅠ
누가 그러던가요 셋째는 더 수월하다고 ㅠㅠ
앞의 출산보다 힘주는게 너무 힘들어 바락을 했던거같아요. 다리도 들썩이고.. 선생님께서도 힘드셨을거 같아 죄송스럽네요..
정말 마지막 힘주기다 생각하고 죽기살기로 힘줬을때, 선생님의 아름다운 말씀. '이제 힘빼세요'
그때, 아... 살았다...끝났다... 생각이들며 아기의 머리가 나오는게 느껴지더라구요 뭔가 후련한 느낌! 머리나오자마자 아기의 울음소리!!
그렇게 병원 도착한지 2시간 반만에 3.24kg의 건강한 셋째딸을 출산했습니다^^
간호사 선생님께서 셋째아이라고 수월한게 아니라 아기가 크면 힘들어요.. 라고 말씀해주셨죠
큰딸이 3kg, 둘째딸이 3.1kg 셋째딸이 3.24kg.
그렇구나..^^;
참, 조리원에서 진오비 산부인과에서 출산했다고하니 관리사님들이 '거기 잘하는 곳으로 유명하잖아요~ 모자동실있고~' 라고 말씀해주시는데 제 어깨가 괜히 으쓱 해지더라구요 ㅎㅎㅎ

세 아이 모두 진오비 선생님께서 분만해주셨는데 저희 어머니께서도 선생님이 계시니 마음이 든든하다고 말씀해주셨어요
저희 가족은 진오비를 알게된걸 행운이라 생각합니다.
진오비에서 세번의 모자동실하며 느낀건데, 여기계신 간호사 선생님들처럼 기저귀 깔끔하게 갈기, 속싸개 깔끔하게 싸기는 정말 최고이신거 같아요
첫째때부터 정말 잘 배운거같아 너무 감사드려요
그리고 매번 갈때마다 같은 선생님들이 자리에 계셔서, 표현은 못했지만 너무 반갑고 든든했어요^^
정말 마지막 출산, 심상덕 선생님과 간호사 선생님들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세 딸 잘 키울게요^^

20210801_085921.jpg (1.99 MB, 다운수: 90)

20210801_085921.jpg

VideoCapture_20210803-195648.jpg (835.42 KB, 다운수: 89)

VideoCapture_20210803-195648.jpg

20210807_090645.jpg (8.6 MB, 다운수: 88)

20210807_090645.jpg

댓글

아기 너무 귀여워요! 언니들이 많이 예뻐해주겠어요 건강하게 자라길 빌게요!  등록시간 2021-08-15 23:32
^^♡  등록시간 2021-08-08 15:54
탄탄이 순산 축하해요!! 진오비 출신이 3+1 무려 넷!! 소문난 곳이네요 ㅎㅎ^^  등록시간 2021-08-08 15:07

이 글에 좋아요를 표시한 회원

nambbang [2021-09-09 00:23]  별이엄마 [2021-08-29 11:03]  suny6616 [2021-08-11 06:06]  happybud19 [2021-08-08 15:06]  심상덕 [2021-08-08 12:00]  

본 글은 아래 보관함에서 추천하였습니다.

#2 심상덕 등록시간 2021-08-08 12:02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출산하신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후기를 올려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세 아이 모두 저희 병원에서 출산하셨다니 더욱 감사한 일입니다.
지금 조리원 계실 듯 한데 조리 잘 하시고 세분 따님과 남편분과 함께 즐거운 나날들 보내시길 바랍니다. 순산 축하드립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선생님!! 항상 건강하세요!^^  등록시간 2021-08-08 15:28

이 글에 좋아요를 표시한 회원

happybud19 [2021-08-08 15:06]  

스마트폰 모드|진오비 산부인과

© 2005-2024 gynob clinic

빠른 답글 맨위로 목록으로 돌아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