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스도쿠인가 뭔가 하는 그런 종류 아닌가요?
저는 처음 보는 게임인데 참고로 전 중딩 이후로는 게임에는 일체 손대지 않습니다.
중딩때 오락실에서 살았던 적이 있어서.....
게임 한번 하는데 그때 돈으로 50원이었는데 전 어머니에게 50원 받아가지고 방학때 매일 오락실 가서 하루 종일 놀다가 오곤 했거든요.
그 당시 저처럼 오락에 완전 빠져 지낸 아이들이 많았죠.
그래서 오락실 가면 맨날 보는 그놈이 그놈이었습니다.
50원 가지고 하루 종일 놀면서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니까 언젠가는 오락실 주인 아저씨가 넌 다음부터 오지 말라고 하면서 돈을 도로 주더군요. ㅠㅠ
그래서 눈물을 머금고 이 오락실 저 오락실 옮겨 다니곤 했죠.
게임에 빠져 아들까지 굶겨 죽인 아빠도 있다고 신문에서 보았는데 다른 사람도 게임에 빠지면 다소 그렇겠지만 저도 뭐에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오질 못해서 겁나서 그 뒤 게임에는 손대지 않기로 했습니다. ㅎㅎ
게임에 빠져서 분만실 직원이 "원장님 산모께서 곧 출산하실 준비 다 되었습니다." 하면 "나 지금 이 게임 클리어 해야 되니까 아기한테 10분만 기다렸다 나오너라. 라고 말해요" 할 수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전에 스타크래프트인가 하는 게임이나 얼마전 무슨 팡인가 하는 게임이 하도 유행할 때 저보고도 한번 해 보라고 주변에서 유혹하는 것을 간신히 이겨 내서 단 한번도 해 보지 않았습니다.
근데 지금 군대까지 갔다 온 아들놈이 그렇게 중딩때 제 흉내를 내고 있으니 답답해서 속이 터집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