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각보다 글이 너무 길어졌어요.. 바쁘신 분들은 패스..;;

서론.

임신 전 부터 어머님을 따라 몇번 들렀던 진오비 산부인과.( 그때는 아이온 산부인과.)
어머님께서 나중에 임신을 하면 여기서 진료를 받으라고 하셨고 그때 당시는 분만은 하지 않았기에 친정쪽으로 가서 분만은 해야겠다..막연히 생각만 했었죠.
그러다 두둥.. 임신을 확인하고 본격적으로 심원장님과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때는 6월초였고 얼마 안 있어 SBS스페셜에서 6.24 사태라고 불리우는 (산모들 사이에..ㅋㅋ) 자연출산에 대해 다루었고 저도 앗! 이거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장님과 진료시에도 많은 대화를 나눠보진 않았고 당연히 일반 병원에선 다 그렇게 의료적 처치들을 당연시 여긴다고 생각했기에 진오비도 다를것이란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평소 겁이 많은 저인데 ㅋㅋ 무슨 자신감이었는지 조산원에서 출산을 하리라.. 결심아닌 결심도 하고 말이죠. 일단 진료는 여기서 꾸준히 받고 나중에 출산할때 옮기자 했었어요.
10월쯤 오현경쌤이 진오비도 11월부터 분만을 한다 하셨고 "여기서 낳으실거죠?" 라고 물으셨는데 제가 " 전 자연출산을 할까 해요."라고 하자  "그럼 조산원으로 가시게요? 좀 위험할텐데.." 라고 하셨어요.( 저 다 기억해요 ㅎㅎ) 그때 전 이 병원의 원칙이니 철학이니 알지 못했기에 (홈피도 들어와 본적이 없었음..) 아 .. 역시 일반 병원과 똑같아! 라고 단정을 지었어요..ㅎㅎ ;;
그러다 점점 개월수가 차 오니 슬슬 분만에 대한 두려움도 들고 조산원 방문도 해보았지만 뭔가 불안하기도 했어요. 평소 자꾸 귀가 먹먹해지는 증상과 지하철만 타면 어지럽고 식은땀에 토하는 증상이 있어서 (아마 임신성 저혈압이라고..) 출산시 출혈이 심할수 있다는 얘길 들어서 그랬나봐요.
자연출산병원(서초에 메디...청담에 연앤...)은 비용도 부담스럽고 멀기도 하고 고민하던 차에 강북삼성과 순천향에서 자연출산을 해주시는 교수님이 한분씩 계신다 해서 순천향으로 맘을 정하고 심원장님께 진료의뢰서를 부탁했고 원장님은 자세한건 묻지도 않으시고 바로 써주셨어요.ㅎㅎ;
그런데 뭔가 찜찜한 기분에 진오비와 아이온을 검색해서 홈피를 찾아 글을 읽어보고 광명을 찾은듯 했어요.ㅋㅋ
설레어 밤잠도 설쳤답니다. 내가 찾던 병원이 바로 여기 였구나 싶었죠. 다음날 바로 원장님과 오랜 통화를 했고 (전 원장님이 이렇게 말씀을 많이 하시는 분인줄 그때까진 몰랐어요 ㅋㅋ 그것도 아주 친절하게 ㅎㅎ;;) 다시 진료 예약하고 맘 편히 다닐수 있었답니다.
전 출산 계획서를 써서 원장님께 보여 드렸고 저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서 그대로 진행할수 있도록 도와주신다 하셨습니다.

서론이 참 길었네요.ㅋㅋ
그럼 이제 본론으로..

점점 출산예정일은 다가오고.. 1월 31일 저녁부터 가진통이 시작되고..새벽 4시 반. 글로만 엄청 읽었던 이슬 이라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보자마자 알겠더라구요 ㅎㅎ
간격은 불규칙했지만 잠을 이룰수 없을 정도로 배가 아파 뜬 눈으로 밤을 보내고 아침이 되자 가진통이 사라진 듯 했어요. 며칠 걸리려나 했죠. 그러나 2월 1일 밤이 되자 또 배가 아파 왔어요. 남편은 세상 모르고 자고 있고 (원래 한 번 잠 들면 누가 업어가도 모를정도.;;) 전 짐볼 위에 앉아  복댕이한테 편지도 써가며 진통을 겪었어요.
그러다 진통 간격도 좁아지고 배도 너무 아파와 슬슬 불안해지더라구요. 시간은 새벽 4시 반 정도..또 네시 반..ㅋ
새벽부터 가기 미안해서 좀 더 참고 가려 했는데 어제완 다른 느낌이어서 병원에 전화를 하고 잠든 남편을 깨우고 출산가방을 챙겨 병원으로 갔어요.
김길주 쌤이 자다가 나오시고 ^^; 원장님도 뒤이어 오셔서 자궁수축 체크를 했는데.. 자궁문은 2센치 열리고 수축이 잦아 들고 있다고..ㅠㅠ
진통이 올때마다 너무 아팠는데 자궁수축 그래프의 산이 두배는 높아져야 한다고 하시는데..진짜 무섭더라구요 ㅋ
일단 입원을 하고 가져온 짐볼 위에 앉아 또 남편 목을 잡고 허리를 돌리며 진통을 보냈는데 점점 진통이 더 세지자 도저히 서 있을수가 없었어요. 아침으로 나온 미역국도 남편한테 주고 침대에 앉아 식판놓는 보드에 엎드려 진통을 보냈어요.
남편은 정신 못차리고  TV를 켰다가 혼나고 ㅋㅋ;; 졸린지 소파에 기대 졸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누워 잠이 들더라구요. 그 모습이 안쓰럽기도 하다가 성질이 버럭 나서 ㅋㅋ 밖에 나가 바람 쐬고 잠 깨고 오라고 난 이렇게 아퍼 죽겠는데 잠이 오냐고 또 한차례 혼을 냈어요 ㅋㅋ
정신을 차린 남편에게 골반 맛사지를 해달라고 했는데 그게 진통 경감 효과가 탁월했어요. 진통이 오면 전 "온다 온다.." 이러고 남편한테 허리 윗 부분을 세게 누르라고 했는데 남편은 제가 아플까봐 살살 누르는 거예요 ;; 전 더 세게 누르라고 했는데 나중에 애기 낳고 보니 그 부분이 엄청 아프더라는.. 살짝 멍도 들고 ㅋ
시간은 흘러 원장님이 11시쯤 내진을 해보자 하셨고 4센치정도 열린것 같다 하시고.. 오늘 중으로 애기를 만날 것 같긴 한데 산모가 체력이 떨어져서 걱정이라고 하셨어요.ㅠ
내진을 가족분만실로 옮겨서 했는데 이때 옮기지 않았으면 전 아마 움직이지 못했을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때부터 더 심한 폭풍 진통이 몰려왔고 다리 밑엔 믿음직한 이수진쌤이 자리하고 계시고  제 오른쪽에는 남편이 자리를 잡았어요.
원장님이 제가 원한대로 걸어 다니며 진통을 겪든지 하라고 하셨는데 ㅋㅋ 전 꼼짝 못하겠더라구요.;; 제 분만침대 옆에 출산 계획서도 떡 하니 붙어 있었는데 ㅋㅋ 출산 자세도 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하셨는데.. 전 ..이게 편해요..ㅋ 역시 다들 제각각인 것 같아요.
남편의 팔뚝을 있는 힘껏 잡으며 진통을 겪었는데 이러다 남편 팔 부러지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힘이 들어가더라구요. 체력이 많이 떨어져서 세시 안에는 애기를 낳아야 한다 하셨는데 어느 덧 두시..
드디어 자궁문이 10센치가 열렸대요. 휴.. 끝났구나.. 했는데 .. 이제 시작이라네요.ㅋ
자궁문이 열리고 힘 두어번 주면 애기가 나오는 줄 알았는데.. 아.. 산 넘어 산이구나..ㅋ
응가를 누듯이 힘을 주라고 이수진 쌤이 하셨어요. 역시 베테랑이구나 느낀게 전혀 긴장하지 않으시고 연신 "엄마 너무 잘 하고 있어요. 힘 정말 잘 주셨어요. 이렇게 하시면 돼요.." 하시는데 그 당시 저에겐 교주님 같았어요 ㅋㅋㅋ
사실 잠깐이라도 자리를 뜨시면 그렇게 불안할 수가 없었어요.  그 시간이 긴 것도 아니었는데 ..ㅋㅋ가지 말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그 와중에도 필요하니까 자리를 비우시는 거겠지 하며 얼른 돌아오시기만 맘 속으로 엄청 바랬어요.  
잘 하고 있다!! 이 말이 그렇게 힘이 되는 줄 몰랐어요. 전 어린애 마냥 " 저 잘하고 있어요? 계속 그렇게 말해 주세요.." 이러면서 ㅋㅋ 정말 남편의 팔뚝과 이수진쌤의 든든함이 없었다면 ... 생각도 하기 싫으네요 ㅋ
전 점점 더 지쳐갔고.. 얼마나 더 힘을 줘야 하냐 물으니 백번? 이라고 하셨나? ;; 멘붕이었어요 .
어느덧 세시가 다가와 오고 애기는 점점 내려오긴 하는데 아직 소식은 없고.. 다리는 후들후들 거리고..
암사자의 울음 같은 소리를 내며(남편의 표현..ㅎ) 호흡을 가다듬으며 진통이 올때 힘주기를 계속 반복하고 드디어 원장님이 들어오시고.. 몇번 더 있는 힘껏 힘을 주고 양막이 팡 터지는 소리와 함께 애기가 나오고 양수가 나오는게 느껴졌어요.
그리고 배 위에 올려진 우리 복댕이 ㅎㅎㅎ 사실 가슴에 올려 바로 젖을 물게 해달라는게 저의 생각이었는데.. 제가 출산 계획서에 배에 올려달라고 썼더라구요..;;; 이런..;;; 잠시 후에 태변이 묻은 (몹시 힘들었나봐요.. 우리 복댕이도..) 복댕이가 가슴으로 옮겨져 젖을 빠는데 완전 신기했어요.
어쨌든 제가 원하는(?)대로 저의 출산은 마무리 됐네요 . 출산 계획서대로 그대로 말이예요.ㅎㅎ
굴욕 삼종 세트라는 관장, 제모 , 회음부 절개도 없었어요. 그런데 저 같은 경우는 특이하게 회음 앞부분이 1센치정도 파열이 되어 무지 고생을 했어요..ㅋ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는..;;( 원장님 말씀대로 필요시에는 살짝 절개를 하는 것도 나쁘진 않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 덕분에 병원에 자주 가게 되었고 이젠 병원 쌤들 특히 3층 분만실 쌤들과는 완전 정이 들었어요 ㅎㅎ 입원 기간에도 수시로 오셔서 규연이 봐주시고 가슴 맛사지도 해주시고.. 남편이 팬션에 놀러온것 같다고 그러더라구요 ㅎㅎㅎ

산후 검사도 끝나고 이제 둘째를 가지게 될때까지 병원에 갈 일이 없겠지만 준직원으로서 ^^ 홈피는 수시로 들락 거리게 될 거 같아요.ㅎㅎ사실 지금도 수시로 들락 거려요. 저희 남편도 자주 들어와서 글 읽고 가요 ㅋㅋ
너무도 좋으신 원장님과 쌤들을 알게 되어 참 감사했고 우리 복댕이 규연이를 예뻐해주셔서 그 또한 감사했습니다.
규연앓이 중이신 현경쌤을 위해 규연이 사진 투척하고 가겠습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친정에 있는 컴퓨터로 글을 써서 사진이 없네요.ㅠ 핸드폰으론 사진을 올릴수가 없어요.. 다음에 사진은 추가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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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덕 [2013-09-01 22:13]  

본 글은 아래 보관함에서 추천하였습니다.

#2 심상덕 등록시간 2013-03-05 19:16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아기 자랑 및 출산 후기" 게시판의 첫 테이프를 끊어 주신 것 감사드립니다.

"맘스홀릭"인가 아니면 "자연주의 출산 가족"인가 카페 이름은 잘 모르겠는데 직원들이 말해 주어서 인터넷에 공개되어 올라온 이 글의 초안글을 전에 봤었습니다. ^^
원래 글을 뼈대로 내용을 보완해서 추가하신 듯 한데 직원들 이름도 나오고 하니까 또 느낌이 다르군요. ㅎㅎ
중간에 남편 혼낸 이야기나 남편 팔 부러질까 걱정했다는 부분에서는 다들 빵 터질 것 같군요. ㅋㅋ
그리고 자궁문 다 열리면 한두번 끙하고 힘주면 나오는 줄 아셨다는 것은 인터넷 어디엔가 그런 정보가 있나 보죠?
오늘 산전 진찰을 위해 오신 산모분도 출산 때는 앉아서 낳아 보고 싶다고 하시는 데 이유를 물으니 "대변 볼 때 누워서는 보기 힘들지만 앉아서 힘 주면 잘 나오듯이 앉아서 끙 하고 힘주면 아기도 쉽게 나오지 않을까 해서요" 라고 말씀 하시더군요. ㅠㅠ
아기 낳는게 그렇게 대변 보는 정도의 힘으로 한두번 끙해서 낳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산부인과 의사야 밥 벌어 먹고 살기 힘들기는 하겠지만.
그리고 내용을 보니 분만실 수진씨가 힘이 많이 되었나 보군요.
수진씨에게 홈피의 훈장이라도 하나 더 날려 줄까 봅니다. ^^
이미 두개나 확보해서 직원 중에는 제일 많지만.

여하튼 그렇게 신경 써서 다듬어 여기 올려 주셔서 저희 병원 홈페이지를 찾아와 주시는 분들께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전에 카페에  올리신 글을 읽으면서 저야 상황을 이미 잘 알고 있지만 당시 상황을 모르는 분들께도 눈에 선하게 그려지겠구나 싶었습니다.
저희 병원에 대하여 좋게 써 주셔서 감사하다는 생각도 했구요.
그리고 저도 글을 길게 쓰는 편이지만 글이 엄청 길어서 쓰는데 한참 걸렸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보통 정성이 아니면 하기 어려운 일이죠. ㅎㅎ

좋은 글 올려 주셨으니 저도 시간되는 대로 제게 기억에 남는 산모들에 대한 소감 (출산한 경우든 아니면 현재 산전 진료를 받는 중인 경우든)을 시리즈로 올려 볼까 생각 중입니다.
제목은 음....."잊히지 않는 산모" 쯤?
아니면 "의사가 올리는 출산 후기"는 어떨까도 싶습니다.
산모가 보고 느끼는 부분과 의사가 보고 느끼는 부분 혹은 입장이 다르니까 좀 색다를 것 같기도 하고. ^^
산모가 올리는 출산 후기는 종종 보지만 의사가 올리는 출산 후기는 본 기억이 없는데 희소성도 있고 말이죠. ㅎㅎ
저희 병원 홈피에  출산 후기를 올려 주시는 분께 답례의 의미로 제가 본 출산 후기를 올리는 방식으로.
아니면 제가 출산을 도운 모든 산모의 출산 후기를 아기 사진 올릴 때 바로  이곳에 올리는 방식으로 하던지.
왜냐하면 제가 기억력이 별로 좋지를 않아 시간이 지나면 당시의 상황이 가물거리기도 하고 (제 휴대폰 번호도 종종 잊어 버립니다. ㅠㅠ) 또 어지간한 열성 산모 아니면 여기 후기를 거의 올리지 않을 것 같기도 해서 말이죠.

반가운 마음에 쓰다보니 원글도 아닌 답글이 주제 넘게 너무 길어졌네요.
여하튼 홈피에도 자주 오셔서 별로 재미도 없는 글이지만  틈틈히 읽어 주시고 소식도 남겨 주시고 해서 여러모로 감사합니다.   
따님 이쁘게 잘 키우시고 앞으로도 종종 소식 올려 주시기 바랍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규연이와 함께 항상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3 오현경 등록시간 2013-03-05 19:26 |이 글쓴이 글만 보기
네,맞아요! 저 규연앓이 중이에요 :'(
나중에 만날때면 훌쩍 커있을 규연이가 상상이 안되요~
아빠가 규연이 안고 하시는 "안녕하세요~는 언제할거야" 라는 말이 곧 눈앞에 펼쳐질것 같은!!
그때쯤이면 규연어머님도 베테랑엄마가 되어있을듯 해요!!

저 역시 어머님과 진료받으러 다니시다가 임신하셨다는 소식에 반가웠다죠.
그리고 토요일에 일찍 일어나기 힘든 아빠와 9시대 예약이 잡혀있으면 늦잠과의 전쟁을 치루며
4주에 한번 진료받으러 오시던, 나날이 크는 복댕이의 모습에 행복해하셨던 얼굴도 선합니다.

그렇게 40주가 지나면서, 저희병원에도 복댕이엄마께도 여러가지 일이 지났죠.
복댕엄마께는 다른병원 분만의 고려, 결국 저희병원으로! 잠까지 설쳤다는 글에 얼마나 노심초사 하셨을지 상상이 됩니다.
저희는 분만실 꾸리며 정신없는 나날들을 보냈고요.

분만하시고 온가족이 조그마한 아가에게 옹기종기 붙어 하하호호 즐겁고 행복해하시던게 벌써 시간이 한달을 앞두고 있네요.
참, 복댕맘의 위력.
저희병원 최다면회객이었답니다. 아기수첩도 인기글 1위!
복도에서 놀던 두명의 꼬맹이들이 사탕 받고 어찌나 좋아하던지. ㅎㅎㅎ

힘든시간을 저희가 함께하고 행복의결실에 저희가 함께였다니 또한 기쁩니다.

딱, 지금처럼만 행복하세요 {:soso_e163:}




#4 한경수 등록시간 2013-03-06 04:02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심상덕 님이 2013-03-05 19:16에 등록
"아기 자랑 및 출산 후기" 게시판의 첫 테이프를 끊어 주신 것 감사드립니다.

"맘스홀릭"인가 아니면 "자 ...

우와~ 제 후기만큼 긴 답글 감사드려요ㅎㅎ.원장님이 쓰신 출산후기도 재밌겠는데요^^카페에 올린 글 그대로 퍼오는건 예의가 아닌것 같아 너무도 생생한 그날의 기억을 다시 되짚어 봤습니다. 뿌듯하네요ㅎ
저뿐만 아니라 제 남편도 원장님 블로그 잘 읽고 있어요ㅎㅎ 앞으로도 재밌는 글들 부탁드려요^^
5# 한경수 등록시간 2013-03-06 04:10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오현경 님이 2013-03-05 19:26에 등록
네,맞아요! 저 규연앓이 중이에요
나중에 만날때면 훌쩍 커있을 규연이가 상상이 안되요~
아빠가 규연 ...

감사해요 ㅎㅎ쌤은 피부가 백옥같아서 특히 기억에 많이 남았어요^^ 우리 규연이도 쌤 피부 닮았으면^^;
규연이가 넘 예뼈서 퇴근도 안하시고 밤새 놀아주시던게 기억나네요^^
규연이 넘 예뻐해주셔서 넘 감사드리고 쌤 결혼하시고 아기 출산하시면 제가 꼭 면회갈께요ㅋㅋ
6# 이수진 등록시간 2013-03-06 13:37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여기도 규연앓이 추가요~:'(

언제 읽어도 한경수님의 출산후기는 재밌습니다. 사진투척하신다고 해서 눈 크게 뜨고 봤는데.. 아직까지 사진이 없군요-
아장아장 걸어다닐 모습 상상만해도 흐뭇합니다. 얼마나 많은 이모들이 규연이를 서로 안으려고 투닥투닥 할런지..
대부분 분만이 끝나고 난후 이상이 없다면 한 1년정도는 병원에 다시 올 일이 없어서.. 대부분 일년이 아닌 여러해가 지나 어느새 훌쩍 다 커버린 아가들을 데리고 오시면 괜히 서먹하게 느껴졌는데..
이번에 새로 생긴 [아기 자랑 및 출산 후기] 게시판으로 간접적으로 나마 아가들의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겠다 싶은 생각을 하면 너무나 기뻐요.

그보다도 제가 듬직하게 느껴졌다니 이보다 기쁠 수가 없네요. ^^(분만실 직원중에 가장 덩치가 좀 커서는 아니겠죠? ㅠㅠ) 한경수님의 잊혀지지 않는 그 날에 도움을 줬던 많은 사람들 중에서 저도 한 몫을 거들었다는 보람을 주셔서 감사해요.

엄마가 저희 병원에서 분만하시지 않으셨다면 저희도 규연앓이 못할 뻔 했잖아요~? 시어머니 만나서~한경수님 만나고~ 아빠도 만나고~ 엄마 아빠 만나서~ 규연이도 만나고~

한경수님의 칭찬에 한것도 별거 없는 제 얼굴이 화끈거리네요. 앞으로 나올 진오비baby들을 위해 더욱 엄마들의 힘이 되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행복하세요 :lol

댓글

"진오비 베이비"라 좋군. ^^  등록시간 2013-03-06 13:44
7# 배유진 등록시간 2013-03-06 16:28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안녕하세요:-) 분만실에서 직접 분만 과정을 많이 지켜보지는 못했지만 산부인과에 일하면서 아직 미혼이지만^^;; 많은 정보를 얻는 것 같은 기분이에요~. 특히나 이러한 한경수님의 생생한 출산후기는 나도 저렇게 할 수 있을 까 싶을 정도로 맘 속 깊이 와닿아요. 초음파 볼 때 아가가 얼굴을 잘 안보여줘서 기대하고 있는 엄마 아빠분 앞에서 어찌나 땀을 뻘뻘 흘렸는지요~ㅎㅎ. 한달이 다르게 쑥쑥 배속에서도 그렇게 훌쩍 크던데, 세상 밖으로 나온 규연이는 지금 하루가 다르게 더 쭉쭉 크고 있지요? 저번에 산후 진찰에 오셨을때 규연이 보고 어머~. 어쩜 이렇게나 컸을까 했는데. 정말 나중에 마주하게 되면 어린이가 되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엄마 아빠분이 훈남 훈녀 이셔서 규연이도 참 예쁘고 나중에 얼마나 더 예뻐질지 기대 된답니다:) 꼼꼼하신 엄마 덕분에 규연이도 현명하고 건강하게 자랄 것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네요~. 그럼 언제나 기쁨으로 가득한 가족 되세요^^ 조만간 규연이 동생도~:$
8# 한경수 등록시간 2013-03-06 17:47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이수진 님이 2013-03-06 13:37에 등록
여기도 규연앓이 추가요~

언제 읽어도 한경수님의 출산후기는 재밌습니다. 사진투척하신다고 해서 눈  ...

쌤도 규연앓이요?ㅎ 우리 규연이 계탔네요^^ 사진은 주말에 집에가서 올릴께요.
진짜 빈말이 아니라 쌤 없었으면 그때 어떻게 버텼을까 싶어요. 참 길주쌤도요^^; 서운해 하실라ㅋㅋ
종종 소식 남길께요. 감사합니당!^^

댓글

종종 소식 남겨주시면 정말 감사해요~ 산후진찰 검진이 끝나면 사실 엄마들도 바쁘고, 건강하시면 병원에 올일도 별로 없어서 오래도록 못보게 되니까요 ㅠ0ㅠ  등록시간 2013-03-07 10:36
9# 한경수 등록시간 2013-03-06 17:54 |이 글쓴이 글만 보기
배유진 님이 2013-03-06 16:28에 등록
안녕하세요:-) 분만실에서 직접 분만 과정을 많이 지켜보지는 못했지만 산부인과에 일하면서 아직 미혼이지 ...

ㅎㅎ 진짜 초음파 볼때 규연이가 얼굴을 제대로 보여준적이 없어 쌤이 이리저리 돌려가며 어떻게든 찍어주려 노력하던 모습이 생각나네요ㅋㅋ
결국 코와 입만 가까스로 봤던ㅎㅎ그래도 쌤의 따뜻한 맘이 보여 서운하진 않았어요^^
말씀대로 규연이 쑥쑥 크고 있어요^^  잘 먹고 잘 싸고;; 얼른 사진 올릴께용^^
10# 김길주 등록시간 2013-03-08 04:38 |이 글쓴이 글만 보기
:D안녕하세요
이렇게 자세히 출산 후기를 써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그 때 새벽에 오셨었는데, 오셔서 새벽엔 정말 안 오려고 했는데 오게 됐다고, 미안한 마음을 표현하셨는데ㅠㅠ
당연한 일이고, 진통이 참는다고 참아지는 것도 아니고 ,저희 일이니까 괜찮았는데 그렇게 말씀해주시니까 뭔가 감사했어요 :loveliness:

분만하고 조금 고생?을 하셨었는데 그마저도 잘 견뎌내시는 모습에서 엄마는 대단한 거구나 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했었어요 !
고생하신만큼 예쁜 규연이를 보셨으니까 ^.^ 규연이는 잘 지내죠??
지금 모습이 궁금해요 ㅠㅠ 귀찮으시더라도 커가는 모습 종종 올려주세용 ~
아빠 아빠 사랑을 듬뿍 받아서 더더 예뻐질 것 같아요~
아 참 후기 글에서 아빠가 펜션같다고 한 말이 계속 생각이 나네요 ㅋㅋ
둘째 때 또 펜션에 놀러오세용 :lol

그럼 규연이와 함께 행복하시구요 글 자주 올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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